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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그녀는 향수를 받아 본 뒤 말했다. “오, 너무 기대돼!”

그녀는 이리저리 살펴본 뒤 포장을 뜯고 병을 꺼내 바로 자신의 손목에 뿌려보았다.

“어때요?” 윤소겸은 웃으며 칭찬받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진고은은 숨을 깊게 들이마신 뒤 고개를 끄덕였다. “향기로워! 정말 향긋해! 내가 지금까지 써본 향수 중에서 가장 좋아, 우리 아들 너무 대단하네!”

엄마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나니 윤소겸은 더욱 자신감이 넘쳤다. “그래서 제가 말했잖아요. 아들이 좋은 소식 들고 올 테니 기다리라고!”

진고은도 기뻐하며 웃으면서 두 번 더 뿌렸다. 공중에 향긋한 향기가 가득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얼굴을 젖힌 채 향수의 향기를 즐겼다. 윤소겸은 옆에서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의 눈에는 아름다운 미래가 보이는 것 같았다.

“응?”

진고은은 코를 훌쩍거린 뒤 다시 숨을 들이마셨다.

“왜 그래요?” 엄마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자 윤소겸은 급히 물었다.

“아니야, 그냥 좀 이상한 것 같아서.” 그녀는 다시 숨을 들이마시며 확실히 별로인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어디가 이상해요?” 윤소겸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궁금해져서 그녀를 따라 숨을 들이마셨지만 너무 깊게 들이마셔서 향기가 바로 코로 들어와 몇 차례 재채기를 했다.

“아이고, 소겸아 괜찮니?” 진고은이 손을 흔들며 말했다.

그는 코를 비비며 물었다. “엄마, 어디가 이상해요?”

진고은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나도 잘 모르겠어. 말로는 설명하기 힘든데 이상한 느낌이 있어.”

향수병을 들어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아주 예쁜 하늘색의 액체와 병도 정교하게 디자인되어 있어서 어디가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었다.

그녀는 평소에도 향수를 사용하지만 깊이 이해하고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래도 아들이 선물해 준 것이기에 그녀는 정말 기뻐했다. “상관없어. 이게 성공의 향기인가 봐.”

“성공의 향기요?”

“그래! 곧 성공할 수 있을 거야. 우리 모자가 이렇게 오랜 세월을 견뎌왔는데 결국 출세할 날이 왔어. 이게 성공의 향기가 아니면 뭐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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