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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제가 어떻게 그러겠어요. 엄마, 저 엄마 보러 왔잖아요.” 그는 손을 떼고 일어나려고 했지만 진고은이 그의 손목을 꽉 잡았다. “가지 마! 너마저 가버리면 엄마는 아무도 없어.”

윤소겸은 미간을 찌푸렸다. “엄마, 저 어디 안 가요. 물 한 잔 따라드릴게요. 입술이 다 말랐어요.”

그가 이렇게 말하자 진고은은 손을 들어 자신의 입술을 매만졌고 확실히 말라 있었다. “피가 마른다고 해도 누가 신경이나 써주겠니.”

“엄마,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세요. 제가 지금 이렇게 있잖아요! 아빠도 신경 써 주시고!”

“네 아빠? 됐어!” 그녀는 여전히 기분이 좋지 않아 보였다. “네 아버지는 오랫동안 우리 모자를 달콤한 말로 속였을 뿐이야. 네 아버지는 그 집에 있는 여자에게 마음이 가 있어.”

“화나서 그런 소리 하시는 거죠.” 윤소겸은 물을 따라 그녀에게 건네주었고 그녀를 일으켜 세운 뒤 그녀가 물을 한 모금 한 모금 마시는 것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오랫동안 아빠의 마음을 몰라주신 거예요? 다시 말하지만, 전 다 보여요. 아빠는 여전히 엄마를 아껴주고 있어요.”

“너무 아껴서 그 100억 짜리 목걸이를 다른 사람에게 줘?” 그녀는 생각하면 할수록 억울했고 물도 마시기 싫어서 컵도 그냥 그 자리에 두었다.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운소겸은 그녀가 여전히 화가 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그녀의 마음을 달려주려고 말을 이었다. “아 그 목걸이 때문이구나!”

“봐, 너도 알잖아! 바깥사람들한테 어떻게 전해질까? 나 정말... 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창피한 적이 없다!” 그녀는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이틀 동안 뉴스도 보지 못했고, 인터넷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는 게 무서워서.

심지어 전화도 잘 받지 않았고 평소에 자주 가던 모임에도 가지 않았다. 사람들이 비웃을 것 같아서.

“생각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윤소겸은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웃었다. “전 다른 사람들이 비웃는 걸 보지도 못했는 걸요. 소문일 뿐이고, 엄마는 그 목걸이 하나 때문에 그러시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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