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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그녀가 여유롭게 말했다.

"나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건 상관없어요. 근데 당신한테 명령을 내린 그 사람이 직접 와서 말하라고 하세요!"

말을 하고는 돌아서서 차에 타려고 했다.

"아가씨, 아가씨......"

그 사람이 다가가서 막으려 하자, 한소은이 갑자기 몸을 돌려 호통을 쳤다.

"비켜! 당신들은 나를 막을 수 없다는 걸 알아야 해!"

“......”

그녀의 기세에 눌렸을 수도 있고, 혹은 감히 그녀를 막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들은 결국 길을 비켜줬다.

차에 타자마자 서한은 즉시 시동을 걸고 앞으로 나아갔고 전방을 집중적으로 바라보았다.

김서진은 성이나 뾰로통한 그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손을 들어 사탕을 입에 넣었다.

“말 다 했으니 날 데리고 가서 구경시켜줘요, 화내는 건 별로 가치가 없어요.”

“사람을 너무 업신여기잖아요.” 그녀가 화를 내며 말했다.

“신경 쓰지 마요!” 그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었다.

"……"

차의 백미러를 한번 보았는데 방금 그녀를 막은 사람은 이미 집으로 달려 들어갔다. 분명히 소식을 전하러 갔을거다.

차성호의 야심을 그녀는 잘 알 수 있었지만, 둘째 외할아버지가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는 잘 몰랐다, 차성호와 같은 배에 타고 있는 건지, 아니면 각자 사심이 있어서 잠시 동맹을 맺은 것인지.

차는 더 이상 막힘없이 순조롭게 차 씨 집안의 집을 떠났고, 그 장원을 떠나 나왔을 때 그녀는 마음의 압박감이 많이 풀리는 것을 느꼈다.

——

차 씨 집안의 2층 객실.

밖에서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둘째 어르신, 큰 아가씨를 막을 수 없었어요, 아가씨는…."

"알았어, 물러나라!"

목소리에는 참을 수 없는 기색이 역력했지만 다행히 화를 내지 않자 바깥에 있던 사람들은 얼른 명령을 듣고 물러났다.

하지만 방 안의 사람들은 기분이 그리 좋지 못했다.

"둘째 삼촌, 무슨 말씀이세요! 지금 저한테서 뺏어 가시려는 거예요?"

몸 뒤에 있는 긴 테이블에 기대고 있는 차성호의 눈빛이 좋지 않았다.

노인은 넓은 등나무 의자에 앉아 아침 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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