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18화

“......”

“삼촌이 뭐라고 해도 나 먼저 외할아버지께 절부터 올릴 거예요!”

여기서 논쟁하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 그녀는 일단 외할아버지께 절을 올리고 가능한 직접 외할아버지의 유골을 확인하고 최소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봐야 한다.

“넌 그럴 자격이 없어!”

앞으로 한 발 나아가 그녀를 막고 아예 들어가지 못하게 차성호는 손을 흔들었다. “잡아!”

그 사람들이 금방 달려들었으며 무력을 강행하여 그녀를 잡으려는 모양이었다.

“잠깐!”김서진이 소리를 지르며 앞으로 나아가 한소은을 자신의 뒤로 막고 시선은 차성호를 보았다. “차씨 어르신의 영전에서 난동을 부리다니 소문나면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될까 봐 두렵지 않아요?”

차성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오만하게 그를 바라보며 대수롭지 않아했다. “당신은 누구야? 우리 차씨 집안의 일에 네가 무슨 자격으로 참견해!”

“나 한소은의 남편이예요. 차씨 어르신은 저의 외할아버지이기도 하죠. 그러니까 이 일은 당연히 제가 상관할 일이죠!” 김서진은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말했다. “내가 잘못 기억한 게 아니라면 차씨 가문의 일은 줄곧 차성재가 관리하는데 차씨 가문이 이렇게 규칙이 없어요. 관리자가 입을 열지도 않았는데 옆에 사람들이 떠들썩하면서 때리겠다 죽이겠다 난리예요?”

한바탕 쓴 소리를 듣고 차성호는 별로 화내지 않고 머리를 숙이고 무심한 듯 자신의 새끼손가락의 반지를 만지작거리면서 아주 천천히 말했다. “그럼 당신의 정보가 많이 후지네. 전에 내 조카가 대신 관리하고 있었던 거는 사실이지만 이제 내가 돌아왔으니 당연히 내가 이 집안의 가장이 되는 거야. 젊은 친구들을 좀 쉬게 해야지.”

알아본 것과 같이 차성재가 과연 실권을 잃었다.

하지만 차성재도 차씨 가문의 실권을 장악한지 1,2년도 아니고 어떻게 이렇게 쉽게 실권을 잃을 수 있을까? 이 모든 일이 수상했다.

“나 차성재를 만날 거야!” 한소은이 소리를 쳤다.

이 삼촌이라는 사람이 너무 의심스러웠지만 먼저 손을 쓴 탓에 이미 차씨 가문의 실권을 장악한 것 같았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