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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좋아요, 만약에 외할아버지 죽음에 다른 사정이 있는 거라면 저도 진실을 밝혀낼 거예요! 그러니까...”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신고해 주세요!”

그녀는 말하면서 휴대폰을 꺼냈다. “서로 주장이 다르니 차라리 경찰에 맡기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그게 가장 공평하게 수사할 수 있는 방법이고, 그래야 할아버지도 편하게 눈을 감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러나 그녀는 전화를 걸기도 전에 누군가에 의해 제지당했다. 차국동은 눈썹을 찌푸리며 엄숙하게 말했다. “신고하면 안 돼!”

“맞아, 신고하지 마.”

주위의 많은 원로들이 목소리를 냈고, 놀랍게도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는 여론이 대다수였다.

“우리 차 씨 가문이 이런 일로 인해 구설수가 생기면 가문의 수치에요. 이 일은 차 씨 가문 내에서 해결해야 하고 누가 됐든 간에 우리 차 씨 가문의 규율에 따라 처벌할 것입니다.”

차국동의 말이 거의 모든 장로들의 입장일 것이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며 찬성했다.

“작은할아버지! 이건 작은 일이 아니에요.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큰일이에요. 외할아버지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데 정말 누군가가 외할아버지를 해친 것이라면 그 사람은 살인범인데 어떻게 가문의 법을 적용시킬 수 있겠어요!”

한소은은 고지식한 사람들이 왜 경찰에 신고하려 하지 않고 몰래 해결하려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밖에서 공부 좀 했다고 뭘 안다고 생각하지 마라. 잘 들어라, 난 아직 죽지 않았고 차 씨 가문 내에서 네가 말할 자격은 없다. 너 같은 계집애가 말할 수 있는 곳이 아니아. 네 외할아버지의 사인은 반드시 조사할 거야. 그러나 네가 경찰에 신고하고 우리 가문의 명예를 훼손시킨다면 너는 차 씨 가문의 사람이 될 수 없다. 다시는 여기에 돌아올 생각하지 말아라!”

그는 손가락으로 그녀를 가리키며 엄숙하게 말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 사람들이 입을 다문 채 있었고 모두 이 의견에 동의하는 듯했다. 다시 차성재를 바라보았지만 그도 침묵하고 있었다. 마치 모든 일이 자신과 무관하다는 듯한 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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