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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그의 예비 폰 번호는 제가 알고 있습니다."

누군가 뒤에서 그녀를 끌어당기더니 서한에게 계속해서 말했다.

"내려가봐."

서한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방문을 닫고 나갔다.

"이게 아니면 당신 질투할 거죠? 저는 다른 사람 부탁으로 한 거예요!"

그녀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흔들며 말했다.

"정말 잘 알고 있죠!" 손을 들어 그녀의 코를 주무르며 김서진이 그녀를 끌어 앉혔다.

"차성재가 뭐라고 했어요?"

"성재 오빠가 꺼림칙해서 말을 많이 안 했을 수도 있지만, 내생각엔 이 모든 일을 다 알고 있는 것 같아요, 그냥 왜 오빠가 그들의 뜻에 따라 하려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서진이 생각을 하고는 말했다.

"차성재가 가주권을 넘겨준 일을 말하는 건가요?"

"내 생각엔 집안이 어수선해지는 게 걱정돼서 그런 것 같은데, 지금 이 상황이라면 뭘 어떻게 하든 어수선할 거예요.”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자마자 이렇게 큰 소동이 생길 줄은 정말 몰랐고, 차 씨 집안의 모든 어른들이 와서 빈소 앞에서 이렇게 소란을 피운 것이 때문에 그녀는 마음이 매우 불편했다.

"지금 겉으로 봤을 땐 당신이랑 차성재 같은 젊은 세대는 고립되어 있고, 어른들은 모두 같이 있다가 윗사람의 위엄을 내세워 젊은 세대를 억압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렇지 않나요?" 그가 말했다.

"전 진짜 차성호 한 명이 이렇게 큰 풍파를 일으킬 줄은 정말 몰랐어요."

한소은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러나 김서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차성호 한 사람으로는 사실 이렇게 큰 풍파를 일으키지 못해요, 그의 배후에는 분명 그 사람 하나만이 아닐 거예요. 더구나 이렇게 큰 풍파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단 한 가지, 바로 이익이죠.”

맞는 말이었다, 사실 집안의 어른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고 유다르게 뜻이 일치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다 이익에 불과했다.

“난 그 사람들이 나이도 많고 매년 받는 배당금도 적지 않아 이렇게까지 할 것 같진 않았어요.”

한소은이 가볍게 한숨을 내쉬며 자못 탄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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