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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내가 너무 늦게 온 거 아니네요."

그녀의 솜씨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무사한 것을 직접 본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프랑스 납치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 그는 확실히 오버했지만, 항상 조심하는 것이 맞다.

"문제 있어요?"눈을 깜빡이며 그의 말뜻을 알아들었다.

"다른 데 가서 얘기해요."김서진은 그녀를 멀리 떨어지지 않은 나무 아래로 끌고 갔고, 그쪽에 검은 벤츠가 서 있었는데, 밤의 어둠과 그늘 때문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정말 알아보지 못했다.

차 안에 앉으니 갑자기 따뜻해졌다. 그녀는 손을 호호 불었고, 다음 순간 두 손에 그의 손에 잡혔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어디 갔어요?"손바닥의 온기로 그녀를 따뜻하게 해주며, 말속에서는 참을 수 없는 책망이다.

"보물을 찾으러 갔어요.” 자신이 찾은 보물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왔고, 눈썹이 조각달이 되어 기쁨이 마음속에서 넘쳐나왔다.

"지금 웃음이 나와요?"말을 이렇게 해도 그녀가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차마 다른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이 일은 자신에게도 책임이 있다. 그가 경솔해서 뜻밖에도 누군가가 감히 조향협회를 사칭해서 회사로 초대장을 보내왔다. 아주 대놓고 였고 가짜인 것이 밝혀질까 봐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소은은 그를 바라보며 가로등 불빛을 빌려도 희미한 윤곽의 그림자만 보였지만, 오히려 신비성이 더해져 그의 기세가 더욱 뚜렷해졌고, 말로는 탓하지만 몸짓과 말투에는 온통 관심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그녀는 어찌 알아들을 수 없을까?

"오늘 좋은 물건 하나 얻었고, 또 당신을 만났으니 좋은 날이네요. 모두 즐거운 일들인데 왜 웃음이 안 나와요?"그녀는 생각해 보니 오늘 정말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안에서 못 나왔으면 즐거울 수가 있었을까요?"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녀의 긍정적인 모습에 칭찬을 해야 할지, 아니면 경솔하다고 뭐라고 해야 할지 몰랐다.

"어, 내가 담을 넘어 빠져나온 거 어떻게 알았어요?"

그녀는 놀랐다. 설마 자신이 빠져나올 때 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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