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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5화

"한소은은 회사의 지시에 따르지 않았고, 또한 다른 회사와 결탁하여 시원웨이브를 배신했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제명되었어요." 노형원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그녀에게 봉투 하나를 던졌다. "당신은 오랫동안 시원웨이브에서 일해왔고 당신의 실적은 회사에서도 다 알고 있어요. 잘해보세요. 앞날이 창창합니다!"

이연이는 불룩한 봉투를 내려보았다.

“열어봐요.” 노형원은 턱으로 가리키면서 득의양양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사실 열어볼 필요도 없이 그가 책상 위에 던질 때 봉투가 열려서 안에 있는 핑크색 현금이 보였으며 두께가 두꺼워서 적은 금액은 아니었다.

"대표님, 저를 매수하려고요?" 그녀는 눈썹을 치켜세우면서 돈은 받지 않았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노형원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것은 회사가 당신에게 주는 인센티브에요. 당신이 잘하기만 하면, 그리고 회사 말을 잘 들으면 분명 이득이 많을거에요."

"그렇다면 회사에 고맙죠."

그녀는 봉투를 집어 주머니에 넣으면서 돈하고 원수 질 일이 있겠냐고 생각하고 있었다. 회사에서 준다는 인센티브라는데 안 받을 리가 있나요.

오이연이 고분고분 돈을 받는 것을 보고 노형원은 은근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그녀가 돈을 받았으니 그들 편에 서겠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이연씨, 최근 회사에서 진행한 연구 개발과 제품에 대해 지금 당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앞으로 강시유씨의 조수로 일해요."

이제서야 강시유는 천천히 일어나서 오이연 앞으로 다가가 눈을 가늘게 뜨고 그녀를 살펴보았다. "당신은 한소은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면서 뭐 비법 같은거 배운게 없어요? 밖으로 돌리지 않은 그런거."

이연은 고개를 저으면서 말했다. "저는 자질이 부족해서 그저 옆에서 도와주기만 했어요. 모든 레시피와 아이디어는 소은언니가 직접 연구 개발한거에요."

"닥쳐요!" 강시유는 짜증내면서 "소은 언니? 내 앞에서 언니 동생하면서 수작을 부리지 마요. 누가 당신에게 월급을 주는지, 당신이 받는 돈은 누구의 돈인지 똑똑히 알아야 해요! 한소은은 회사를 배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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