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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화

이팀장은 그녀를 보자마자 곧장 사무실로 불러들였고, 그 모습은 마치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 같았다.

“우선 블라인드를 내리세요.”

그는 책상 옆으로 가서 그는 맞은편 블라인드를 가리켰다.

한소은은 돌아서서 블라인드를 내리면서 밖에서 구경을 하려는 직원들의 눈빛을 보았다.

이것은…

블라인드를 내리고 돌아오자 이선재는 이미 봉투 하나를 꺼내 그녀 앞에 내팽개쳤다. “이거 봐요.”

한소은은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봉투를 뜯어보니까 그 안에 변호사내용증명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노형원이 정말 그녀를 고소한 것이다.

피식 웃음이 새어 나오면서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충 보고는 다시 접으며 전혀 대수롭지 않았다.

그녀의 반응을 지켜보던 이팀장은 너무 담담한 모습에 참지 못해 물었다. "상대방이 이미 회사에 변호사내용증명을 보냈으니 소은씨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회사에 작은 폐를 끼치게 돼서 죄송합니다. 이 일은 제가 잘 처리하겠습니다."그녀는 편지를 거두면서 말했다. "걱정 마세요. 절대 제 업무에 지장이 없을 겁니다."

"……" 이선재도 몹시 난처했다.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는 사실 한소은 같은 사람을 채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날 조현아는 조금 흥분되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한소은은 스펙도 없고 유명하지도 않고, 귀찮은 일까지 안고 있으니, 회사 입장에서는 정말 이런 사람을 채용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어쨌든 왕사장님께서 지시하신 것이니 위에서 시키는대로 해야할 뿐만 아니라 잘 챙겨야 한다. 회사에서 월급 받고 일하는 사람으로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는가?

"지금은 상대방이 당신에게 변호사내용증명만 보냈겠지만, 나중에 우리 회사까지 고소할지 몰라요. 물론 신생에서는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아요. 우리 회사에 법무팀도 있고요. 다만 이런 일은 빨리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아요. 결국 회사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에요. 알고 있죠?"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습니다. 회사에 폐를 끼쳐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녀를 보며 이선재는 한숨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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