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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4화

“하지만...”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서진은 그의 이름을 다시 불렀다. “허강민...”

허강민: “...왜?”

이렇게 성까지 붙여서 부르니 더 무서운 느낌이었다. 그다음에는 사람을 잡아먹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 영상통화 걸지 마.” 그가 말했다.

“...왜?” 그는 좋지 않은 질문인 것을 알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입에서 튀어나왔다.

“못생겼어.” 그는 한 마디를 내뱉은 채 깔끔하게 끊어버렸다.

허강민: ...

한소은은 웃겨서 배꼽이 빠질 뻔했다.

이렇게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좋은가? 그의 입은 매우 독해서 많은 적을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도 적은 만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의 전화통화하는 모습은 마치 코미디 영화를 보는 것 같았다. 중요한 것은 그녀가 웃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방금 조심하지 않아 그녀의 목소리가 튀어나왔고 허강민의 예민한 귀에 들키고 말았다.

맞다, 그녀가 뒤늦게 생각해 보니 허강민이 말하기를 여우 같은 여자가 그를 꼬셨다고 했다. 이 원수는 적어두었다가 나중에 갚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기분 좋아요?” 그녀를 힐끗 쳐다보자 소파에 쓰러져서 웃고, 베개로 얼굴을 가린 채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괜찮아요.” 그녀는 몸을 일으키면서도 여전히 웃음을 참지 못했다. “단지 당신의 가문에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다고 느꼈을 뿐이에요!”

어찌 됐든 가문끼리 알고 지내는 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험한 말로 공격을 해댔다. 만약 친구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험한 말로 공격을 했을까! 그는 정말 건드릴 수 없는 존재이다.

“어렵나요?” 그는 몸을 기울인 채 두 손을 소파 위에 두었다. “괜찮아요. 당신은 저희 집안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되고 그냥 저의 가족이기만 하면 돼요.”

한소은: “...”

갑자기 이렇게 다정하게 말을 한다고! 아까 그 독설은?!

“그...”

“허우연 말이에요.” 그는 그녀를 깊게 바라보았다. “정말 질투 안 해요?”

한소은: ???

왜 아직도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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