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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9화

임상언은 올라오자마자 대화를 듣고 바로 말을 이어받았다.

“임 선생님.” 그를 보자 한소은은 몸을 일으켰다. 그는 그녀들에게 모두 앉으라고 손짓을 했고 다른 손에는 어린아이가 그의 손을 잡고 있었다.

“이모, 안녕하세요.”남윤은 매우 예의 바르게 인사했다. 그의 어린 목소리가 매우 귀여우면서 유쾌하게 들렸다.

“남윤이 안녕.” 리사는 웃으며 인사를 받았다. 그녀는 그와 조금은 친해졌을 것이다.

한소은도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다. “안녕.”

아이는 포장이 된 상자를 안고 있었다. 아빠의 손을 풀고 바로 한소은에게 다가가 상자를 건네주었다. “소은 이모, 아빠가 이모가 저를 구해줬대요. 목숨을 구해준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지만 작은 선물이니 받아주세요.”

그는 나이는 어렸지만 또박또박 말했다.

만약 임상원이 줬다면 거절했겠지만 아이가 준 선물이가 그리 비싼 선물도 아닐 것 같았다. 더군다나 상자도 크지 않아 아이의 성의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았다. “고마워!”

그녀가 선물을 받아든 것을 보자 남윤은 그제야 아빠 곁으로 돌아갔다. 말을 매우 잘 듣는 아이의 모습 같았다.

한소은은 마음속으로 아이에게 약간의 호감을 갖고 있었다. 이렇게 어린아이가 민감한 알레르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앉은 뒤 임상언이 말했다. “아직 주문 안 하셨어요?”

“아직 오시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저희 먼저 먹겠어요.”리사는 농담을 건넸다.

임상언도 웃으며 말했다. “사실 먼저 주문하셔도 되는데 제가 너무 늦었네요. 미안합니다!”

그는 메뉴판을 보지도 않고 웨이터를 불러 능숙하게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 그는 한소은을 특별히 신경 쓰며 물었다. “혹시 기피하거나 특별히 좋아하는 것이 있나요? 입맛에 맞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여기 한식, 양식 다 있어요.”

“저 다 괜찮아요.” 그녀는 밖에서는 까다로운 편이 아니었다. 게다가 이번에는 먹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사람끼리의 왕래를 위해 온 것이었다.

“감자튀김 괜찮아?” 임상언은 고개를 숙인 뒤 가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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