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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8화

”마르세유 생선은 무슨 생선이에요?”그녀는 뒷맛을 음미했지만 생선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고 마늘, 회향, 계수나무 잎, 고수 향이 나는 것 같았다. 물론 토마토의 신맛이 가장 선명했고 양파, 셀러리도 들어 있었다. 사실 이 안에는 그녀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몇 가지 야채가 들어 있지만 단지 섞인 것이고, 또는 사용한 양이 딱 맞아서 그다지 싫지는 않았다.

그녀의 질문에 김서진은 입가에 할 줄기 미소를 지었다."마르세유 생선이 아니라 마르세유 생선 수프예요."

천천히 단어에 다른 악센트를 넣고 일부러 문장을 끊자, 한소은은 그제야 자신이 우스갯소리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른바 마르세유 생선 수프는 마르세유의 특색 음식 중 하나일 뿐 마르세유의 생선 수프를 말하는 것이지, 마르세유 생선으로 만든 수프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다행히 그 사람만 듣고 있어서 망신당하지 않았다.

"그럼... 무슨 생선으로 끓인 수프예요? 나는 잘 모르겠는데요."

다시 한번 맛을 보니 생선 맛이 너무 신선하고 조개류나 새우 같은 맛도 있는데 맛이 다양해서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마르세유 생선 수프의 특징은 매일 마시는 맛이 다르다는 거예요. 그는 천천히 손을 닦고, 자신의 앞에 있는 다 자른 스테이크를 그녀의 앞으로 옮기고, 그녀의 앞에 손도 안 댄 스테이크를 가져왔다.

"이런 맛에 익숙하지 않죠? 스테이크를 좀 먹어요."그가 말했다.

한소은은 놀랐다. "내가 익숙하지 않다는 걸 어떻게 알아요?"

그녀가 그렇게 티 낸 건가? 그녀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을 텐데 말이다.

"자기는 셀러리도 별로 안 좋아하고 양파도 별로 안 좋아하고 생강은 더더욱 안 좋아하잖아요. 생선도 그리 좋아하는 편이 아니고요. 내 말이 맞죠?” 그는 그녀의 취향을 어렴풋이 말하고 있지만, 한 마디 한 마디가 매우 정확했다.

"나 한 번도 당신에게 말한 적이 없는데요!"그녀는 약간의 편식을 하지만 전혀 먹지 않는 정도는 아니어서 매번 그와 식사를 할 때 특별한 요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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