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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9화

"......" 무의식적으로 김서진을 쳐다보고 말했다. "아니, 왜?"

이연이 숨을 돌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 사람이 끝내 연락처를 못 찾았나 봐."

"응?"

"그 사람이 어제 전화 와서 언니 연락처를 아냐고 물어보더라고. 그래서 그건 왜 물어보냐 했더니 아무 말도 안 하고 되게 급한 거 같았어. 나는 그냥 또 언니를 귀찮게 할까 봐."그녀는 이어서 불안해서 물었다. "맞다. 연락처를 안 준 거지?"

한소은은 소리 없이 눈을 희번덕거렸다. "내가 왜 줘. 그를 차단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봐준 거야."

"그럼 됐어. 안심해. 나도 알려주지 않았어! 근데 지금 인터넷이 이렇게 발달해서 그가 정말 마음먹고 찾고 싶다면, 아마 언니 연락처를 찾을 수 있을 거야. 암튼 이제 알았으니까 조심해. 또 무슨 수작을 부릴까 봐 걱정이야.”그녀는 너무 늦을까 봐 노형원의 전화를 끊고 바로 한소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녀가 떠보면서 물어봤는데 노형원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계속 한소은의 휴대전화 번호만 캐물었고 말투가 매우 급하게 들렸다. 하지만 그의 일관된 태도로 볼 때, 별로 좋은 일은 아닌 것 같아서 그녀는 입을 꼭 다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형원의 성격으로는 절대 그렇게 쉽게 포기할 사람이 아니다.

"괜찮아. 그냥 둬.” 그녀는 개의치 않고 말했다.

노형원이 정말 문제를 일으키려 해도, 그녀는 지금 두렵지 않다. 더군다나 자신이 그에 대해 알고 있는 한 그 정도의 능력으로 무슨 파도를 일으킬 수 있겠는가?

"알았어. 거기서 안전 조심하고 일직 돌아와!"이연은 김서진이 프랑스로 간 줄도 모르고 걱정이 되어서 당부했다.

"응, 괜찮아. 어차피 이틀이면 나도 돌아갈 거야."

전화를 끊고, 김서진이 식사도 안 하고 계속 그녀를 쳐다보고 있는 것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만졌다. "왜요? 얼굴에 뭐가 묻었어요?"

"귀찮은 일이 생겼어요?"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소은은 고개를 가로저었다.”아니요! 귀찮은 일이라고 할 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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