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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김서진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다정하게 바라보고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분은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담당자 한소은이예요."

"…" 한소은은 깜짝 놀랐다.

프로젝트의 주요 담당자는 무엇이고, 그녀는 무엇을 담당하고, 이 프로젝트는 무엇을 하는 것이고, 그녀는 아무것도 모른다.

"한소은 씨, 안녕하세요.” 임묵은 빙그레 웃으면서 말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 것 같은데요?"

"생각났어요. 최근에 향수 품평대회가 있었는데, 마지막 1등은 동양인 조향사라고 들었는데 이름이 한소은인 것 같아요. 당신인가요?"그가 물었다.

한소은은 소식이 이렇게 빨리 퍼질 줄 몰랐다. 마르세유까지 이미 알게 되었고, 상대방이 조향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도 아닌 마르세유 비누를 만드는 사람인데 그녀의 이름을 안다니 그녀가 이번에 제대로 유명해진 건가?

"네, 저 맞아요."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임묵의 눈에 빛이 번쩍였다. "진짜 당신이에요?! 정말 영광입니다! 김 대표님, 솔직히 말해서, 전에 향수랑 마르세유 비누를 믹스하고 싶다고 하셨을 때 저는 좀 불안했거든요. 한소은 씨가 이 프로젝트를 맡았으니, 저는 이제 안심이 됩니다! 한소은 씨, 그럼 수고해 주세요!"

한소은은 어이가 없었다.

"이건 제가 안 해봐서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얘기밖에 못하겠네요."향수와 마르세유 비누의 조합? 그녀도 방금 들었으며 심지어 자신의 머릿속에는 이런 구상이 전혀 없었는데 어떻게 완성하지? 그녀는 참지 못하고 김서진을 쳐다보았으며 눈빛으로 조금 비난을 했다.

"한소은 씨, 별말씀을요! 당신이 이번에 프랑스인이 개최한 향수 품평대회에서 일등을 하셔서 정말 우리 동양인의 영광을 빛내 주셨어요! 잘 모르시겠지만, 우리 동양인들은 이 분야에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어요. 특히 이곳 자체가 각종 유명 브랜드의 메이크업, 향수 등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들의 눈에는 우리 동양인들은 실력이 안 되고 이 분야에서는 성과를 낼 수 없다는 거예요. 당신은 정말 우리 대신 큰일을 해냈어요."

그는 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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