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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그녀는 마르세유 비누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단지 사업 아이템을 선물로 한다는 게 너무 성의 없어 보였다.

"이 선물이 너무 가벼워서 마음에 들지 않은가 봐요. 하지만 괜찮아요. 내가 다른 선물도 있어요."그는 몇 걸음 만에 뒤쫓아가 그녀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했다.

그에게 앞길이 막히자 한소은은 그를 똑바로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설마 또 선물을 핑계로 사업 얘기하려는 건 아니죠?"

사업가들은 정말 모든 이익을 챙기려고 하며 그녀와 함께 놀러 나와도 사업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아니에요!"

잠시 그를 지켜보다가 한소은은 손을 내밀었다. "내 선물은요!"

그는 손에 들고 있던 선물 봉투를 급히 그녀의 손에 넣었다.”자기가 싫다고 하지 않았어요?”

"또 마음이 바뀌었어요!"봉투를 열고 안을 들여다보면 은은한 식물성 오일향이 나며, 일반 비누처럼 여러 가지 향이 나지 않고, 어떤 색이든 모양이든 기본적으로 향이 비슷하고 단지 진하고 연하고 차이가 있다.

만약 그녀가 이전에 그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다면, 그들의 대화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대충 짐작할 수 있다.

"당신은 내가 에센셜 오일을 만들어서 마르세유 비누와 섞은 다음 마르세유 비누가 색다른 향을 가지고 더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게 하여 시장을 개척하라는 뜻인가요?"

마르세유 비누의 특별한 점은 식물성 오일만을 사용한다는 것인데 사실 주로 올리브오일이며 하지만 이것 때문에 피지 성분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식물의 향이 압도적이어서 다른 향은 거의 없다.

방금 임묵이 말했듯이 그들은 마르세유 비누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었지만 이것은 모방하기 매우 쉬운 것이다. 비록 기술의 섬세도는 다르지만 섬세하거나 정교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은 결코 많지 않을 것이고 대부분 시장은 필연적으로 빼앗길 것이다.

장사판에서는 물길을 거슬러 가는 배는 전진하지 못한다면 뒤로 물러나는 것이다. 조금이라도 방심하거나 주저하면 다른 사람에게 추월당할 수 있고, 심지어 파멸적인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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