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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순간적으로 스쳐가는 생각이었는데, 그의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장난기가 발동되어 아주 부드럽게 웃으며 반농담으로 말했다. "내 생각에는 이 가게가 정말 재미있어요. 차라리 김 대표님께서 사시는 게 좋겠어요."

그녀는 물론 장난 소리 한 거다. 아무리 돈이 많은 장사꾼이라 할지라도, 장사할 때 계산을 하는 법이다. 옷을 사는 것도 아니고 산다고 바로 사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녀가 잊어버린 것은, 그녀의 김 대표님은 보통 사람이 아니다. 이런 가게를 사는 것은 그에게 옷을 사는 것이 아니라 밀크 티 한 잔을 사는 것과 만두를 사는 것처럼 쉬운 일이다.

그래서 그가 말했다. "좋아요!"

한소은:"what?”

임 대표는 속으로 좋아서 하하하 웃었을 것이다.

"그건…" 그녀는 김서진의 표정이 농담하는 것 같지 않아서 얼른 말을 바꾸었다. "내가 농담한 거예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아요. 가게를 사는 일은 잘 생각해 봐요."

"고민할 필요 없어요. 자기가 좋다면 좋은 거예요."그는 눈꺼풀 하나 까딱하지 않고, 조금의 망설임도 마치 쓸데없는 시간 낭비인 것 같았다.

정말 어리석네요! 그녀는 농담한 거다!

방금 그에게 몇 마디 더 권하고 싶었는데, 눈가의 여광으로 임 대표가 보였고, 문득 그들이 사전에 약속한 것이 생각나서 진작에 이 가게를 사려고 했던 것이며 지금 그녀의 입을 빌렸을 뿐인가?

"이 가게를 진작부터 사려고 했죠?"그녀는 생각하다가 물었다.

"아니! 그냥 주식 매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마음에 든다니까 사도 돼요.”

이어 임 대표를 바라보았다. "사도 문제없죠?"

후자는 병아리가 쪼는 것처럼 고개를 끄덕였다. "문제없습니다! 당연히 문제없죠! 대표님이 저희 임 씨와 협력해 주신다면 가게 하나 정도 절대 문제없습니다. 우리 임씨 산하에 비슷한 가게가 많이 있으니 김 대표님께서 맘에 드시면 더 골라도 문제없습니다."

한소은:"…."

그래. 그녀가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했네! 아마 그 사람들이 사업을 할 때 그녀가 생각하는 것만큼 앞뒤를 많이 따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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