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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화

"오버하지 마!" 한소은은 한숨을 내쉬며 이런 사람과 무슨 말을 해도 의미 없다고 생각했고, 그를 지나가면서 손을 들어 그의 어깨를 툭툭 쳤다. "너는 강시유와 잘 살아 봐. 둘이 잘 어울리거든. 진심이야!

쓰레기 같은 남녀가 정말 잘 어울린다! 그냥 조용하게 같이 붙어살아, 다른 사람에게 피해 주지 말아라!

"너 나를 안 믿어?"노형원은 휠체어를 돌려 그녀의 뒷모습을 보고 그녀가 자신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한소은의 속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심지어 그녀가 아직도 질투하고 있고, 아직도 그가 배신한 일 때문에 화가 나 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그녀의 점점 멀어져 가는 뒷모습만 바라보았다.

노형원은 낙담한 표정으로 잠깐 있었다. 그는 한소은이 했던 말들을 되새기면 자신이 아직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는 여전히 그가 배신한 일을 마음에 두고 있을 뿐, 여전히 자신에게 감정이 남아 있다고 절대적으로 믿었다. 만약 그가 조금 더 노력해서 앞으로 그녀와 다시 만난다면 그녀의 능력과 배후에 있는 차 씨 일가의 힘이 더해져 향후에 승승장구할 것이며 그가 충분히 강해진 후 어머니와 떳떳하게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강시유가 마취에서 깨어나 눈을 떴을 때 그 익숙한 얼굴이 그녀의 침대 가장자리에 앉아 예전처럼 천천히 사과를 깎고 있었다.

옛날에 그는 종종 이렇게 세심하게 사과를 깎아서 작은 조각으로 잘라 그녀에게 먹였다.

강시유는 어느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형원......" 그녀는 입을 열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 "아이가......"

그녀는 속으로 아이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그녀가 한소은을 찾아간 순간부터 이미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어차피 아이는 지울 생각이니 제대로 한 번 역할을 해서 한소은을 자극할 것이다. 그녀는 분명 참지 못하고 손을 댈 것이므로 그때 아이가 없어진다면 모두 그녀 때문이다.

참, 한소은은?!

강시유는 좌우를 둘러보고 반응했다. "당신은 어떻게 알았어? 한소은은? 한소은은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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