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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1화

"네가 노형원을 찾아가 나랑 헤어지라고 강요했어?"강시유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한소은: "???"

"아닌 척하지 마! 할 거 다 했으면서 안 한 체하지 마. 내가 정말 못 알아봤네. 네가 이런 수단이 있을 줄 몰랐네."강시유는 냉소하면서 그녀를 곁눈질했지만 감히 가까이 가지 못했다.

그녀는 한소은이 무술 하는 거 알기 때문에 적당히 거리를 두었다.

"친구야, 머리가 잘 못 됐어?"한소은은 참지 못해 그녀를 비웃으며 말했다. "병이 있으면

치료하면 되지 왜 내 앞에서 지랄이야. 내가 네 주치의야? 너와 노형원 사이의 구질구질한 일 가지고 내 앞에서 징그럽게 굴지 마. 멀리 꺼져. 역겨워!"

그녀는 말하면서 일부러 손사래를 치고 정말 악취가 나는 시늉을 했다.

눈앞에서 이런 수모를 당하자 강시유는 열받아서 얼굴이 빨개졌다。 "한소은, 사람을

업신여겨도 분수가 있지! 이렇게 하면 그 사람을 만회할 수 있을 것 같아? 내가 말해줄 게. 절대 안 돼!”

그녀는 말하면서 천천히 앞으로 다가가 한소은과 점점 가까워졌다.

"형원이가 잠시 너에게 속아도 마음은 내 거야. 너 그거 알아? 지난 몇 년 동안, 네가 연구실에 있을 때 우리가 무엇을 했는지? 그가 나한테 그랬어. 너만 보면 밥맛이 떨어지며 아무런 관심도 없다고. 그의 마음은 모두 나한테 있어. 너는 데이터와 시험관을 상대하는 것 외에 아는 게 뭐가 있어! 너는 여자도 아니야…."

말하면서, 뜻밖에도 한소은의 몸에 달려들어 두 손을 벌렸는데, 흉악하게 날뛰는 기세가 매우 무섭게 보였다.

그녀가 다가갈 때, 한소은은 이미 방어할 준비가 되어 있었고, 게다가 이런 여자를 상대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일도 아니었다. 손을 댈 필요 없이 발을 살짝 옆으로 옮기니까 강시유는 갑자기 중심을 잃고 앞으로 달려들었다.

"아... 아아!"그녀는 배를 움켜쥐고 한쪽으로 넘어졌다. "아, 내 아이…."

한소은: "…."

아씨! 이 여자가 쇼를 하네!

그녀는 강시유가 자신을 잡으려고 달려든 것이 아니라 고의로 시비를 걸려고 달려들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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