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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9화

“?”

한소은은 영문을 알 수 없었다.

“조 팀장님이 아직 말 안 해 줬지요, 회사가 이번에 향수 품평 대회 초청장을 받았어요, 회사에서는 소은 씨를 추천해서 가게 하고 싶어요.”

차석진이 자홍색 초청장 한 장을 앞으로 밀었다.

한소은이 놀라 물었다.

“향수 품평 대회요?’

이 대회를 그녀가 모르는 건 아니었다. 이 대회는 업계에서 더 우수한 조향사를 선발하기 위해 2년에 한 번씩 열렸다.

선발한다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미 유명해진 고급 이상의 조향사는 참가하지 않았다. 완전 신인이 운에 맡겨보고 싶다면, 혹은 자신이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 당연히 참가해도 되지만 추천 기관도 있어야 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초급 중급 조향사인데 이 대회에서 대가들의 주목을 받아 업계에서 명성을 쌓고 싶어 했다.

“왜 저예요?”

그녀는 회사에 들어온 지도 얼마 안 됐고 회사 안에 다른 조향사 들도 있는데 이건 다른 사람들에게 불공평한 것 같았다.

“왜냐면 소은 씨가 가장 적합해서요.”

차석진이 미소를 띠며 말했다.

한소은은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그저 초청장을 바라보며 침묵했다.

조현아는 이해할 수 없었다.

“왜요, 가기 싫어요? 이건 조향 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이번 품평회는 프랑스에 가서 하는데 또한 가서 연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예요, 절대 놓치면 안 돼요!”

“그래서, 저만 가는 건가요?”

그녀가 다시 물었다.

그녀는 이제 자신의 실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았다. 최근 몇 년 동안 향수 개발에 대한 노력과 자신의 경험이 축적됨에 따라 그녀는 심지어 그 해에 사고가 난 대회가 정말 자신의 실수였는지 의심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세상에 인재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의심한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강했지만 아무리 강하다 해도 자신의 마음속으로는 아직 자신이 없었다.

“회사에서 보조 인원을 배치해 같이 가게 할 거예요.”

차석진이 말했다.

“조 팀장님은 안 가나요?”

그녀가 조현아를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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