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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화

“오, 오셨군요.”

사장이 따뜻하게 인사했다.

고개를 끄덕이며 한소은은 미리 준비한 도면을 꺼내 놓고는 건네지 않았다.

“그 젊은 사람은요?”

“오, 그 친구 말씀이세요”

사장이 웃으며 말했다.

“이틀 동안 오지도 않고 있어요. 어떻게 된 건지 전화도 안 받아요. 만약 내일도 오지 않으면 걔 보고 그만 나오라고 하려고요.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이지 믿을 수가 없네요.”

이틀 동안 안 왔다고? 한소은이 생각하며 물었다.

“그 사람 여기서 사장님이랑 오랫동안 일한 거 아니 예요?”

“전혀요, 온 지 겨우 한 달 정도 밖에 안됐어요, 손재간이 좀 있는 것 같았고 제가 요즘에 또 바빠서 가게에 가게를 볼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걔보고 나오라고 했었죠. 이렇게 못 미더울 줄은 몰랐는데, 안 오면 안 온다고 말도 안 하고 인사조차 안 하고.”

사장이 고개를 갈로 저으며 말했다.

여기까지 했을 때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다시 말했다.

“아, 걱정 마세요, 손님 일은 절대 지체하지 않을 거예요. 걔가 안 온다고 하더라도 제가 반드시 훌륭한 숙련공을 찾아 드릴 게요, 장담하는 데 일을 아주 예쁘고 적절하게 해드릴 것입니다!”

“그 사람 번호 있어요?”

한소은은 그가 말한 대단한 숙련공은 별로 관심이 없다는 듯이 물었다.

“있기는 한데 걸어도 받지를 않잖아요.”

난처한 표정으로 사장은 휴대폰 번호를 들춰냈다.

“여기요, 이거예요.”

한소은은 힐끗 보고 번호를 받아 적었다.

그녀가 이런 물건을 만드는 것은 곧 어르신의 생신이 다가오니 자신이 찾아뵙지는 않더라도 반드시 선물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그 목재에 관해서는 그 사람을 찾아야 했다.

목조점을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조현아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어디세요?”

“저 지금 그냥 쇼핑하고 있어요.”

“회사로 와보세요, 빨리요.”

그녀가 말했다.

“지금요?”

한소은은 조금 의아했다.

“네, 지금 바로요, 지체하지 말고 얼른 택시 잡고 오세요!”

마지막으로 그녀가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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