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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5화

“여왕이 프레드를 자기의 실험 대상으로 삼으려고 했다고?”

원철수가 말을 하자마자 이내 고개를 저었다.

“아니, 그건 불가능해. 내가 실험실에 있을 때 R10에 대해 어느 정도 들었어. 그 실험이 아직 테스트되지 않은 이유는 수용체에 대한 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야.”

적합한 수용체를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마치 장기 이식을 할 때 신체 조건이 완벽하게 일치해야 이식이 가능하듯이, 이 실험도 맞는 조건을 가진 수용체가 필요하다. 심지어 조건이 맞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다양한 거부 반응이 발생할 수 있어다.

그래서 설령 여왕이 프레드를 대상으로 삼고 싶어도, 그에게 맞는 적합한 수용체를 찾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너는 그게 없다고 생각해?”

서진이 반문하자 원철수는 순간 멍해졌다.

“뭐라고?”

임상언도 놀란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았다.

“그 수용체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프레드 자신이 직접 찾아낸 거야.”

서진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프레드에게 적합한 수용체가 없었다면, 여왕을 자신의 실험 대상으로 삼으려는 생각을 하겠어?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면, 이미 다 준비해 놨겠지.”

이제야 두 사람은 프레드가 이미 오래전부터 철저히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들은 이전에 미궁에 빠져 중요한 점을 놓쳤지만, 이제 서진의 말을 통해 그 퍼즐이 맞춰진 것 같았다.

“그렇다면 이제 여왕이 모든 걸 장악한 상태에서 상황이 뒤바뀐 거네. 여왕이 프레드를 실험 대상으로 먼저 삼고, 그 결과를 보고 자신에게 적용하려는 거군.’

임상언은 잠시 생각한 후 그렇게 결론을 내렸다.

서진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맞아. 그래서 소은은 당분간 안전한 거야.”

“그나마 다행이네.”

임상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래서 둘째 할아버지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신 거구나. 아직 우리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어.”

“아니,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

하지만 서진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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