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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2화

“왜 말하지 않았어요?”

로사는 어머니가 이런 실험을 진행한 이유를 전혀 몰랐기에 당황하며 물었다.

“그러니까, 이 모든 게 어머니께서 그 실험을 한 이유인 건가요?”

여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차분하게 대답했다.

“그래. 나는 정말로 내가 곧 죽을 것 같았고, 오래 살지 못할 거라 생각했어.”

그녀의 목소리는 그 시절을 떠올리는 듯한 무게를 담고 있었다.

“사실, 너희 형제들 중 하나를 후계자로 지목할 준비를 하고 있었지.”

그러나 그녀의 말은 곧 바뀌었다.

“그러나 어느 날, 프레드가 찾아와 영생의 방법을 찾았다고 말하더구나. 그 방법을 연구할 실험실을 설립할 수 있다고도 했어.”

여왕의 눈빛이 그때를 회상하듯 반짝였다. 그날의 기억이 그녀에게는 아직도 생생했다.

그날은 음산한 날씨였다. 하늘에는 먹구름이 가득했고, 그녀의 몸은 그 탓에 쑤시고 아팠다. 마음 역시 어두운 구름에 눌려 있었다.

삶의 끝이 보이는 듯한 고통이 그녀를 괴롭혔고, 죽음의 그림자가 그녀를 조여 오고 있었다.

그때 프레드가 나타나 그녀에게 그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처음에는 여왕도 그의 말을 믿기 어려웠다. 그러나 프레드는 고대의 문서와 그 실험에 대한 성공 사례를 보여주며, 그것이 사실이라고 설득했다.

그 문서에는 기이한 기호와 함께 오래된 글자들이 적혀 있었다. 프레드는 그것이 전문가들에 의해 번역된 것이라며 설명했다.

문서는 영생의 비법을 기록한 것으로, 이 방법을 통해 영생에 도달할 수 있다고 했다.

프레드는 성공 이후의 위대한 계획들을 그녀에게 묘사하며, 눈앞에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그려 보였다.

그 순간, 짙은 구름이 갈라지고 밝은 빛이 그녀의 세계를 비추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날 이후로 여왕은 더 이상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았고, 절망감도 사라졌다.

그녀는 프레드의 실험을 열렬히 지지했고, 그가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여왕은 프레드가 단지 실험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프레드는 그녀의 신뢰를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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