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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1화

“저는... 잘 이해가 되지 않네요.”

여왕이 망설이며 말했다.

원청현은 두 번 기침을 하며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간단히 말하면, 지금 당신의 상태는 그리 나쁘지 않지만, 사실 더 나을 수도 있었을 겁니다.”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죠?”

여왕의 눈빛은 간절함을 담고 있었다. 그녀는 늘 늙음을 지연시키고, 생명을 연장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

자연의 법칙을 거스른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마치 달걀로 바위를 치는 것처럼 무력하게 느껴졌다.

원청현은 진지한 목소리로 설명했다.

“당신의 맥상으로 보아 지나친 걱정이 원인입니다. 당신은 평소 해야 할 일이 많고, 업무가 많아 몸과 마음이 지쳐 있죠. 게다가 나이도 있으니 피로가 쌓일 수밖에 없습니다. 잠도 잘 이루지 못하고,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지 않습니까? 쉽게 잠들지도 못하고, 깨어나기도 어렵지 않습니까?”

“잠에서 깨어나도 정신이 맑지 않고, 오히려 몸이 무겁게 느껴지죠. 마치 무언가가 당신을 아래로 끌어당기는 것 같고, 온몸이 피로에 젖어 있지 않습니까?”

여왕은 그 말에 깜짝 놀랐다. 모든 증상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역시 명의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손목을 한 번 짚어보았을 뿐인데도 그녀의 상태를 이렇게나 정확하게 짚어내다니.

평소에 받은 검사나 진료에서도 그 누구도 이토록 정확하게 진단하지 못했다. 그저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생활을 권장할 뿐이었다.

하지만 여왕은 자신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밤마다 침대에서 뒤척이며 잠들지 못하는 고통은 정말 견디기 어려웠다.

게다가, 여왕은 자신의 신분 때문에 주변 사람들에게 이러한 고통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다.

여왕의 자리를 노리는 이들과 해하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환경에서, 건강 상태가 외부에 알려지면 큰 문제가 발생할 게 뻔했다.

그래서 그 모든 고통은 오직 그녀 혼자만이 짊어져야 했다.

하지만 지금, 원청현은 아무것도 묻지 않고도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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