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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9화

“제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저는 그저 당신을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일 뿐이에요.”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신분을 밝힐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남자에게 몇 마디 귓속말을 하고는 그를 물러가게 했다.

남자는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그녀의 명령을 따르고 방을 나가 문을 닫았다.

이제 방 안에는 여왕과 원청현 두 사람만 남았다.

“당신이 누구인지 알아요.”

원청현 여왕을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다.

“그래요?”

여왕은 눈썹을 약간 치켜올리며 미소를 띠고 물었다.

“그럼 제가 누구죠?”

“당신은 여자, Y국 여자죠.”

그는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진지하게 말했다.

여왕은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그런데 당신이 Y국어를 그렇게 잘하시는 줄은 몰랐어요. 이 나이에도 말이에요, 정말 대단하네요.”

“제 나이가 어때서요? 전 아직 젊고 팔팔해요!”

원청현은 가슴을 두드리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연세가... 얼마나 되셨죠?”

여왕은 잠시 주저하다가 물었다. 그의 자신감에 자기가 나이를 잘못 짐작했을까 싶었다.

하지만 원청현은 매우 연세가 많아 보였고, 외모로는 대략 50대 정도로 보였지만, 너무 젊어 보이지는 않았다.

“일흔다섯입니다.”

원청현은 활기차게 말했다.

“아직 젊고 팔팔해요!”

여왕은 말문이 막혔다.

자신은 원청현보다 다섯 살 어리지만, 벌써 몸이 허약해졌다고 느끼는데, 원청현은 여전히 자신이 젊다고 말하다니.

“제가 안 젊어 보이나요?”

원청현은 팔을 굽혀 근육을 보여주며 말했다.

“봐요, 저 아직 근육도 있어요!”

사실 원청현의 근육은 별로 많지 않았고, 젊었을 때 운동을 통해 얻은 근육이 지금은 거의 사라졌지만, 그의 정신 상태는 여전히 활력이 넘쳤다.

여왕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장구쳤다.

“보이네요, 정말 건강해 보이세요!”

칭찬을 받자 원청현은 매우 기뻐하며 말했다.

“그래요, 제 몸은 아직도 튼튼하니, 많은 젊은이들도 저만큼 튼튼하지 않을 겁니다.”

원청현의 말에 여왕은 슬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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