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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6화

“너...”

임상언은 갑자기 몸을 돌려 분노에 찬 눈빛으로 주효영을 바라보며 말했다.

“너 일부러 시간을 끌었구나!”

“맞아, 시간을 끌고 있었어. 네가 도망치지 못하게 하려고 말이야.”

주효영은 느긋하게 임상언의 앞으로 다가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처음부터 너와 거래할 생각은 없었어. 넌 나랑 거래할 자격도 없어!”

“이제 네 물건은 여기 있으니, 절대 다시 가져갈 수 없어!”

주효영은 그렇게 말하며 그의 손에서 핸드폰을 한 번에 빼앗아 갔다.

임상언은 반항하려 했지만, 곧바로 몇 자루의 총이 그의 머리 위에 겨누어졌다.

주효영은 쉽게 핸드폰을 빼앗아 들고 잠금장치를 확인한 뒤, 그의 얼굴을 향해 흔들며 얼굴 인식을 해제했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그의 핸드폰을 몇 번 눌러서 검색하기 시작했다.

“네 핸드폰에 꽤 많은 것들이 있네.”

주효영은 입가에 얕은 미소를 띠며 말했다. 마치 이 상황이 매우 재미있는 일이라도 되는 것처럼 보였다.

“임상언, 이 파일이 어디에 있는지 네가 직접 찾아보는 게 어때?”

주효영은 핸드폰을 그의 앞에 내밀었지만, 임상언은 고개를 돌려 다른 쪽으로 시선을 피했다.

그가 저항하는 모습을 보자, 주효영은 더욱 즐거워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상관없어, 네가 말하지 않는다고 내가 못 찾을 것 같아?”

주효영은 이 파일이 분명히 어느 폴더 안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몇 번 만에 정말로 그것을 찾아냈다.

주효영은 매우 기뻤다. 그녀는 자신의 핸드폰을 꺼내어 파일을 전송한 다음, 그 내용을 자세히 검토하기 시작했다.

파일에 있는 약품 이름은 모두 익숙한 것들이었고, 사용된 재료도 특별히 희귀한 것은 아니었다. 주효영은 새로운 것을 발견한 기쁨에 푹 빠져, 임상언이 아직 옆에 있다는 것도 잊어버렸다.

“주효영, 그 처방은 가짜야. 솔직히 말하자면, 투명 약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아.”

임상언은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의 말을 듣고 주효영은 고개를 들어 그를 한 번 쳐다보더니,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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