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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9화

주효영은 갑작스러운 충격에 사로잡혀 발걸음을 멈췄다.

‘소은이 눈치챈 것인가?’

그러나 소은은 그저 주효영을 한 번 흘깃 바라본 뒤, 다시 프레드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너는 이미 자신을 위한 완벽한 대체 신체를 찾아놓았지. 프레드, 네 계산은 참으로 치밀해. 그야말로 완벽했어. 더 나아가, 네 계획을 실행할 시간을 벌기 위해 아주 어린 대체 신체를 선택한 거야, 안 그래?”

소은은 천천히 말했다.

프레드의 얼굴은 더욱 창백해졌고, 그는 계속해서 변명했다.

“넌 거짓말을 하고 있어! 지금 네 말은 다 헛소리야! 여왕 폐하께서 나를 더 이상 믿지 않게 된 것은 네가 나를 이간질했기 때문이야. 네 말이 맞는지 틀린 지는 내가 더 잘 알고 있어.”

주효영의 머릿속에 갑자기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소은의 말은 매우 특이했지만, 주효영은 그 의미를 알아챌 수 있었다. 그녀는 충격을 받은 채 소은을 바라보며 생각했다.

‘정말 한소은의 말이 사실일까?’

“아직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거냐?”

여왕은 가볍게 웃으며 물었다.

“그렇다면, 임남이란 이름은 뭐지?”

프레드의 얼굴이 굳어졌다.

“전 모릅니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다 소은의 거짓말이에요. 한소은이 폐하를 조종하려고 하는 겁니다.”

프레드는 여왕을 향해 간절히 변명했다.

“저는 여왕 폐하께 충성을 다하고 있어요! 제가 지금까지 한 모든 일은 오로지 폐하를 위한 것이었고, 저는 정말로 폐하를 위해 충성했습니다.”

프레드는 말을 끝내고 입을 닫았다. 마치 더 이상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듯, 체념한 표정이었다.

모르는 이가 보기에 그는 억울한 피해자처럼 보일 수도 있었다. 그의 연기는 매우 설득력 있었다.

사실 소은이 임남이라는 이름을 언급했을 때, 주효영은 모든 것을 깨달았다.

그녀는 소은이 맞는 말을 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프레드는 처음부터 이 아이를 자신을 위한 대체 신체로 선택했던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임상언의 아들을 이용해 그를 협박하고 통제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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