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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2화

프레드는 절대로 이렇게 죽거나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은 실험에 자신을 맡길 수 없다.

그도 알고 있었다. 이 실험은 아직 미성숙했고, 성공 확률은 매우 낮았다. 이전에 자신 있게 이 실험을 강행한 것은 실험 대상이 자신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 대상이 자신이 되자, 그는 감히 이 실험에 나설 수 없었다.

“됐어, 내가 괜히 물었군.”

여왕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이 예상한 대로라는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시작해.”

여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곧바로 사람들이 프레드를 붙잡아 수술대로 끌고 갔다.

“안 돼! 안 돼!”

프레드는 비명을 질렀다.

“여왕 폐하, 이러시면 안 됩니다. 이 실험에는 제 도움이 필요합니다. 폐하도 제 도움이 필요하잖아요! 저를 이렇게 대하시면 안 됩니다.”

여왕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너는 아까 나에게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지 않느냐.”

“왜, 이 실험이 그렇게 무서운가? 성공 확률이 높다고 그렇게 자신 있게 말하더니, 이제는 뭐가 두려운 것이냐?”

여왕은 하나하나 또렷하게 말하며, 차가운 눈빛을 보였다. 그리고 임남을 데리고 있는 사람을 향해 말했다.

“빨리 가라!”

임남의 손을 잡은 사람은 한 걸음 한 걸음 다른 수술대로 아이를 데리고 갔다.

이 순간, 프레드는 이미 수술대에 눕혀졌고, 의사 중 한 명이 약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프레드는 주삿바늘에서 약물이 밀려 나오는 모습을 보며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제서야 프레드는 깨달았다. 자신이 어렵게 찾아낸 의사들, 그 최고 전문가들조차 여왕이 준비해 둔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그는 완전히 패배했다.

“안 돼! 이러면 안 돼! 여왕 폐하, 제발!”

프레드는 몸부림치며 주변을 살폈고, 주효영에게 절박한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주효영은 그저 창백한 얼굴로 멀찍이 서 있을 뿐이었다. 그녀는 감히 앞으로 나설 수 없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그녀는 아무런 행동도 보일 수 없었다. 스스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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