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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1화

그들이 들어오자마자, 모든 사람이 놀라 얼어붙었다.

“임남아!”

소은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 그녀는 이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리고, 임남을 구하려고 애를 썼지만, 이곳에서, 이런 상황에서 그를 보게 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임남은 소은의 목소리를 듣고, 그녀를 보자 기쁘게 웃으며 말했다.

“소은 이모.”

“아직 나를 기억하는구나!”

소은은 너무나도 감격하여 그를 꼭 안고 싶었지만, 자신이 아직 묶여 있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다.

“기억하죠!”

임남은 고개를 끄덕이며 얌전히 대답했다. 그러나 그는 소은에게 다가가지는 않았다.

소은은 임남이 누군가의 손에 이끌려 있었지만, 그 또한 억지로 끌려다니는 듯한 모습이었다.

임남은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다시 말해, 그는 여전히 제압당하고 있었다.

“여왕 폐하?”

소은은 여왕을 바라보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녀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것인가?

여왕은 소은을 단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프레드를 향해 시선을 돌리며 물었다.

“어떻게 생각하나, 프레드?”

프레드는 말없이 굳은 표정으로 여왕과 난난을 번갈아 보았다. 그는 임남이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이 불현듯 너무도 충격적이었다.

프레드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여왕의 말에 답변할 수 있는 모든 변명과 방어가 이제는 허사가 되어버렸다.

이 상황에서는 더 이상 어떤 변명도 의미가 없었다.

“이제 네가 원하던 기회가 왔어. 아까 한 말을 지킬 수 있겠느냐?”

여왕은 차분하게 물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 그러나 그 부드러운 목소리는 프레드에게는 악마의 속삭임처럼 들렸다.

소은은 참지 못하고 외쳤다.

“여왕 폐하,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시려는 겁니까?”

여왕은 소은을 차갑게 바라보며 엄중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은 너와 상관없다. 너는 가만히 듣고 있으면 된다.”

여왕은 매우 엄숙하고 단호한 태도를 보이며, 명령을 내리는 여왕의 기세를 풍겼다.

“여왕 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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