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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6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여기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국내에도 제 편이 많이 있습니다. 지금 많은 관리인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으니, 걱정 마십시오. 앞으로 모든 일을 저에게 맡기시고, 여왕 폐하께서는 편히 즐기시면 됩니다.”

프레드는 자신의 야망을 드러내며 웃었다. 그는 자신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해왔는지 이제서야 인정한 셈이었다.

여왕은 그를 쳐다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래? 그럼 국내에 누가 너를 지지하는지 말해봐라.”

프레드는 여왕의 의도를 꿰뚫어 보며 웃었다.

“하하, 제 사람들을 모조리 없애려고요? 안타깝게도, 전 여왕 폐하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그런 기회는 없습니다.”

“여왕 폐하, 도대체 왜 그러십니까? 원래는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잖아요. 그냥 수술을 받아들이고 이 실험을 함께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기쁨을 나누면 얼마나 좋습니까? 굳이 이렇게 얼굴을 붉히고 일을 크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까?”

프레드는 주변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보세요, 이렇게 일을 시끄럽게 만들어서 다들 비웃게 만들 필요가 있나요?”

프레드는 흡족하게 웃으며 명령을 내렸다.

“이 사람들을 모두 끌고 나가라. 그리고 내 명령 없이는 아무도 이곳에 들어오지 마라. 여기는 이제 곧 위대한 실험이 시작될 것이다.”

하지만 그의 명령은 아무런 효과가 없었다. 프레드가 기대했던 반응과는 달리,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여전히 총을 든 채 움직이지 않았다. 마치 그의 말을 듣지 못한 것처럼.

프레드의 얼굴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옆에 있던 주효영은 상황이 변하는 것을 느끼고 당황스러워했다. 그녀는 이번에야말로 자신이 나설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크게 소리쳤다.

“너희들, 공작님의 말씀을 듣지 못했느냐? 어서 이 사람들을 모두 잡아라!”

주효영의 목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총을 들고 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이 겨눈 총구는 주효영을 향하고 있었다.

주효영은 공포에 질려 뒤로 한 걸음 물러섰다. 얼굴이 하얗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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