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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8화

“왕자 폐하!”

김서진은 예의 바르게 인사를 올리고 한 걸음 다가가 손을 내밀었다.

로사는 가만히 서진을 바라보다 입꼬리를 올렸고, 이어 손을 뻗어 악수에 응했다.

“안으로 들어가시지요!”

서진은 빠르게 안으로 안내했고, 한 무리 사람들이 서재 안으로 들어가 문을 닫았다. 이어 감시 카메라를 작동하고 나서야 자리에 앉았다.

서진은 모든 사람에게 커피를 내려주었고 나란히 앉은 후에는 잠시 침묵이 찾아왔다.

“왕자 폐하, 이런 곳에서 모시게 되어 죄송합니다.”

서진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아니네.”

로사는 한 손을 들고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내 비록 왕자이지만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내보았었네. 그리고 여긴 꽤 괜찮은 조건으로 보이네.”

로사는 주변을 빙 둘러보며 고개를 끄덕였고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며칠 동안만 불편하시더라도 이곳에서 지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서진이 말하다가 무언가 떠오른 듯 바로 임상언을 소개했다.

“이분은 임상언입니다. 전화 통화로 연락한 분이 바로 이 사람입니다.”

“그래요.”

로사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감사하네. 미리 언질을 주지 않았다면 정말 짜놓은 판에 들어설 뻔했어.”

“왕자 폐하, 과찬입니다.”

상언이 바로 손을 휘휘 저었다.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인데요.”

“하하하, 그런가요?”

로사는 조금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들뜬 표정이었다.

아침 일찍 차를 타고 제성에 도착했으나 차를 바꾼 후로는 빙빙 돌아 다시 제성에 돌아왔고 조용히 이곳으로 왔다.

프레드는 아마 로사가 최면에 걸려 제성밖으로 떠났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들이 날 조종하려는 걸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하네.”

첫 만남과는 달리 로사가 편한 말투로 그들에게 물었다.

서로 시선을 마주하다가 상언이 입을 열었다.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직접 겪어보았습니다.”

“그래, 통화할 때 주효영이 자네를 조종하려고 최면에 약까지 썼다고 했지? 그런데 자네한테 성공하지 못했던 약을 왜 내가 조종당할까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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