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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1화

김서진의 반응이 너무 컸던 탓에 원철수는 조금 당황했지만 바로 다시 입을 열었다.

“둘째 할아버지가 납치되어 갔다고 정원 도우미가 전화가 왔어. 차량이 두 대였고 외국인이었대.”

도우미는 상대의 신분을 몰랐지만 원성태가 그들에게 강제로 이송되었으니 빠르게 연락을 돌린 것이었다.

그리고 도우미가 가장 먼저 떠오른 게 바로 평소 자주 연락하던 철수였다.

철수는 원성태가 정식으로 받은 제자는 아니었지만, 친손자였고 평소 두 사람의 사이가 좋았으므로 대부분 도우미가 철수를 거의 주인이라고 생각했다.

더구나 직접 도우미들을 구한 적이 있었으므로 그들은 철수를 믿고 따랐다.

이 소식을 들은 철수는 바로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고 곧장 서진을 찾아왔다.

“외국인이라고?”

서진은 조금 생각에 잠겼다. 서진 역시 떠오르는 사람이 있었다.

“너도 그 사람을 생각한 거지? 프레드?”

철수는 서진의 표정을 읽었다.

“그래, 그런 것 같아.”

서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런데 왜 둘째 할아버지를 데려간 거지? 또 무슨 실험을 하려고?”

비록 실험에 여러 의학 인재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원성태가 필요했다면 애초에 처음부터 데려갔을 것이다.

“나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데 도우미의 말에 따르면 할아버지는 자진해서 따라갔다고 하네. 생각보다 간단한 일이 아닌 것 같아.”

철수가 인상을 찌푸렸다.

두 사람이 침묵했고 방안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철수는 호기심에 찬 눈으로 방안을 흘깃 쳐다보았다.

그제야 서진은 문을 활짝 열었다.

“안으로 들어와서 얘기해.”

굳이 철수에게 숨기려는 건 아니었으나 왕자의 신분상 많은 사람이 알지 않는 게 좋았으며 이곳에 있다는 걸 들키면 안 되었다.

철수에게 말해줄 생각은 없었으나 우연히 방을 찾은 이상 말한다고 해도 괜찮았다.

“그게... 내가 들어가도 될까?”

철수가 멈칫했다. 서진이 자신을 부르지 않은 이유가 있을 거로 생각했다. 화가 나기보다는 조금 궁금하긴 했다.

“괜찮아, 다 아는 사람인데 뭐.”

서진이 말을 이었다.

“특수한 상황이라 널 굳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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