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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8화

“왕자 폐하, 화가 많이 나신 걸 알고 있으며 여왕 폐하의 안위가 걱정되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건 여왕 폐하의 행방을 찾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여왕 폐하께서 무사히 돌아오신다면 어떤 처벌이든 달게 받겠습니다. 이건 확실히 제 직무 유기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프레드는 아주 진지한 얼굴로 잘못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찾을지를 말해보거라.”

이런 프레드를 로사 왕자는 아주 침착하고 냉철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프레드는 미리 준비해 온 멘트를 전했다.

“사람을 시켜 여왕 폐하를 찾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찾을수록 여왕 폐하의 안전이 확실해지는 게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나더러 H국에 연락하라 이 말인 것이냐?”

로사 왕자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고 프레드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닙니다! 이건 절대 H국에 알려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으며 많은 사람이 이 소식을 전해 듣는다면 여왕 폐하께서 위험해지실 겁니다.”

“H국에 알리지 않고 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니? 프레드, 여기가 우리 구역이고 우리나라인 줄 아는 것이냐? H국에서 네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둘 것 같으냐!”

로사 왕자가 탁자를 세게 내리쳤다.

프레드는 떨린 심장을 어루만지며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왕자 폐하, 지금 이 상황이 납득이 되지 않는 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알려진다면 여왕 폐하에게 닥칠 위험이 더 큽니다. 게다가 여왕 홀로 H국으로 간 걸 H국 쪽에서 알게 된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물론 다른 나라들이 보는 입장에도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그러니 절대 H국 쪽에는 비밀로 해두고 우리가 조용히 움직일 수밖에 없습니다.”

프레드가 말을 마쳤다.

“핸드폰 추적은 안 되는 건가?”

로사가 탁자의 물을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이미 의뢰했으나 신호가 잡히지 않았습니다. 여왕 폐하께서 가신 곳이 비교적 외진 곳이다 보니 마지막으로 연락을 한 후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더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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