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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4화

“그럼 30분 시간을 줄게.”

프레드가 말했다.

“아니 1시간을 줄 테니 이곳을 정리하고 샤워하고 옷도 갈아입은 후 내 사무실로 오거라. 따로 시킬 일이 있으니.”

주효영은 조금 당황했지만, 곧 흔쾌히 대답했다.

“네.”

...

얼마 지나지 않아 효영이 프레드의 사무실에 도착했다. 착장은 프레드가 사람을 시켜 보내준 등이 드러나는 드레스였으며 효영의 몸매를 부각했다.

효영은 조금 마음이 불편했다. 머리와 재능은 팔아도 자기 몸을 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으며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

프레드는 이런 효영을 빙 둘러보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나쁘지 않군! 자 이제 계획을 말해보거라.”

효영은 짜증을 가라앉히며 말했다.

“일단 약물을 준비해 두었으니 몰래 술에 섞을 겁니다. 그리고 대화를 나눌 때 최면을 걸어 자신도 모르게 컨트롤할 것입니다.”

“안돼!”

프레드는 단박에 거절했고 효영의 의아해 보이는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 사람은 경계심이 강해서 네가 가지고 간 술은 절대 입에 대지 않을 것이야.”

효영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잘 달래서 마시게 할 겁니다. 약물도 반드시 먹게 할 거고요.”

“그 사람을 너무 얕잡아봤어.”

프레드는 효영의 말을 믿지 않았다. 직접 로사 왕자와 만나본 경험을 미루어 보았을 때 절대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럼...”프레드의 말에 효영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라 했다.

“약물은 상관하지 말게나. 내가 알아서 먹게 할 테니.”

프레드는 책상을 내리치며 말했다.

“자네는 최면만 신경 쓰게. 그리고 그 약물이 정말... 효과가 있을 거라고 확신해야 하네.”

프레드는 의미심장하게 그리고 경고를 담아 말했다.

효영이 허리를 곧게 세우고 입꼬리를 올렸다.

“장담합니다. 반드시 약효가 있을 겁니다.”

비록 많이 불안했지만 절대 겉으로 드러낼 수는 없었다. 효영은 임상언의 최면이 성공했으니 문제없을 것이라는 주문을 넣었다.

상언에게 약효가 있었다는 건 약에 문제가 없다는 걸 의미했다. 성공 사례가 있으니 두 번 세 번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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