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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0화

“그래, 네가 아들이니 직접 찾으러 가는 게 맞지 않겠어? 이건 네가 응당해야 하는 일이잖아.”

주효영의 목소리는 마치 마법처럼 부드럽게 로사를 설득했고 로사는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래, 난 어머니의 아들이니 내가 직접 가야 해!”

고개를 끄덕이며 로사가 말했다.

효영은 만족스러운 마음에 미소를 지었다. 드디어 자기 능력을 증명할 수 있었다.

“그러니 일단은 먼저 푹 쉬고 내일 아침 일찍 떠나는 거야. 알겠어?”

효영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응, 알겠어.”

로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대답을 들은 효영은 술병을 다시 두드렸고 윙윙 울리는 소리는 다시 로사에게 최면을 건 것처럼 눈을 감고 잠에 들게 했다.

깊은 잠이 든 모습을 확인한 효영이 방을 나섰다.

나서자마자 효영은 부하를 따라 프레드의 사무실로 향했으며 프레드는 한참 전부터 그곳에서 효영을 기다리고 있었다.

로사의 권위 때문에 그 방에는 카메라가 달리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응당 달려있어야 할 카메라가 로사 입주 후 강제로 해체되었다.

그러니 프레드는 방금 상황을 목격하지 못했다.

기대에 가득 찬 얼굴로 프레드가 물었다.

“성공한 거야?”

“축하드립니다, 공작 전하, 원하시는 대로 되었습니다.”

효영은 꾸벅 인사를 하며 프레드에게 말했다.

성공했다는 대답을 들은 프레드는 입이 귀에 걸렸다.

로사를 조종한 것으로 눈앞의 가장 큰 골칫덩어리를 치우게 되었다. 그리고 약물과 효영의 최면으로 더 많은 사람을 조종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비록 투명 약에 관한 관심이 더 컸지만, 사람의 정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그래, 잘했다!”

프레드가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럼 앞으로 이 약을 대량으로 생산해 말을 듣지 않는 모든 사람에게 먹일 수 있게 하거라.”

“하지만...”

효영은 무언가 말하고 싶었으나 바로 말을 멈췄다.

“하지만 뭐?”

프레드는 불만이라는 듯 인상을 찌푸렸다.

“우물쭈물하지 말고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바로 하거라.”

“아닙니다!”

효영은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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