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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2화

가짜 죽음을 이곳 의사들이 대처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프레드가 주효영에게 에둘러 물은 것이 아니겠는가?

만약 상대가 정말 한소은이라면, 효영은 조금 기대가 되었다.

...

소은의 방에는 여전히 한 무리 의사가 둘러싸고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오랫동안 바삐 움직인 건 소은의 심박수를 최대한 유지하고 더 느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소은의 생명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천천히 사라져갔다.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고 원인을 찾지 못해 소은이 죽는다면 자신에게 닥칠 위기에 의사들은 좀처럼 쉬지 못했다.

“어떻게 되었는가?”

그리고 역시나 프레드가 등장했다.

프레드는 행여나 소은이 정말 죽을까 걱정이 되었다. 더구나 지금 소은이 죽으면 모든 일이 틀어질 것이다.

지금이야말로 제일 중요한 시점이었다. 소은은 절대 지금 죽어서는 안 되었다!

기계에 찍히는 숫자를 보며 프레드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그렇게 긴 시간 동안 아직도 이 모양인 거야? 너희들은 대체 뭘 하는 사람이야?”

프레드가 화를 쏟아냈다.

“공작 전하, 저희도 최선을 다했지만, 원인을 찾아낼 수가 없었습니다. 한소은 씨의 모든 장기가 쇠약해지고 있고 작동을 멈춘것 같습니다. 저희도 모든 방법을 동원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최선, 모든 방법 동원? 내가 듣고 싶은 게 이런 건 줄 아는가?”

프레드가 화를 내며 말했다.

“내가 듣고 싶은 건 결과야, 내가 원하는 건 결과라고! 이딴 변명이 아니라!”

프레드의 얼굴이 무섭게 구겨졌다.

“그런데...”

“그만해! 만약 내일 아침에 의식을 찾지 못하면 너희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각오해!”

그리고 프레드가 몸을 돌려 섰다.

“공작 전하!”

그중 한 의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목청이 꽤 컸던 탓에 프레드가 바로 발걸음을 멈췄다.

“말해!”

“사실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다른 방법 하나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 말에 흥미를 찾은 프레드가 물었다.

“무슨 방법이지?”

“지금까지 저희는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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