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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6화

김서진은 임상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고개를 갸우뚱했다.

‘일부러 방까지 찾아와 자신이 주효영을 풀어준 게 맞다는 말을 하려는 건가?’

‘약물 컨트롤 당한 게 아니었어? 그게 아니라면 대체 왜 효영의 말을 들은 거지?’

‘혹시 우리의 추측이 틀린 건가? 진심으로 효영과 협력하고 싶었던 거야? 그럼, 지금은 무슨 상황인 거지? 면전에 대고 관계 파열을 신청하는 건가?’

이해가 가지 않는 서진과 원철수를 두고 상언은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내가 일부러 효영을 풀어준 게 맞아.”

“효영은 나한테 최면을 걸었어.”

상언이 말을 이었다.

“최면이라고?”

이건 두 사람 모두 생각하지 못했던 내용이었다. 약물이라는 추측을 했어도 최면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리고 이 단어를 들은 순간 철수는 모든 게 아귀가 맞아떨어짐을 느꼈다. 약물보다도 최면이 더 가능성이 컸다.

“그래 최면이야.”

상언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을 이었다.

“약물도 함께 사용했을지는 모르겠어. 약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최면은 맞아. 그래서... 그냥 풀어줬어.”

철수는 눈을 깜빡이며 자신이 잘못 들은 게 아닌지 귀를 의심했다.

그래서 다급하게 상언의 말을 자르고 물었다.

“잠깐만, 잠깐만!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고 있는 거야? 효영이 너에게 최면으로 컨트롤하려고 했는데 넌 그냥 풀어준 거라고?”

철수가 상언의 말을 되풀이해 다시 물었고 상언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말이야 방귀야? 대체 제어 당했다는 거야, 아니야? 아니 혹시 지금도 최면 상태인 거야?”

철수는 말하면서 상언의 면전에 대고 핑거 스냅을 했다.

영화나 책에서는 이렇게 최면을 풀었다. 설마 이것도 소용이 없는 건가?

서진이 빠르게 철수의 손을 당겨오며 상언에게 물었다.

“그러니 최면에 성공한 게 아니란 말이지?”

서진도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지금 상언의 상태를 보며 확신했다.

상언이 고개를 작게 끄덕였다.

“그래.”

“그런데 넌...”

철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진이 입을 열었다.

“상언은 일부러 그런 거야!”

“?”

상언이 착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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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강민성
처음 시작하던 스토리와 너무나 다른 전개로 어처구니가 없을정도로 끌고있음. 너무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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