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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1화

프레드 일 처리는 정말 빨랐고, 주효영은 얼마 지나지 않아 인적 사항 자료를 받았다.

자료를 받아쥔 효영이 깜짝 놀랐다. 프레드가 최면을 걸라는 상대가 Y 국의 왕자일 줄은 몰랐다.

적힌 자료를 읽고 나니 왕자에 대한 기초적인 상황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대체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왜 여왕을 직접 컨트롤하지 않고 왕자를 컨트롤하라는 걸까?

모두가 알다시피 Y 국은 여왕이 직접 다스리고 있었으며 다스린 지 벌써 몇십 년이 지났다.

여왕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고 손자도 있었다. 그러니 누구에게 왕위를 물려줄지 알 수가 없었다.

‘프레드가 로사 왕자에게 최면 걸려는 이유가 대체 뭘까? 어떻게 차세대 왕위를 물려받을 사람이 로사 왕자라고 확신하는 거지?’

효영은 의문투성이였지만 감히 프레드에게 물을 수는 없었고 자료를 다시 한번 샅샅이 읽어보며 준비했다. 이번에 성공적으로 해내 프레드의 마음에 들어야만 미래의 길이 트일 것이다.

효영에게 다른 계획이 없는 것도 아니었다. 왕자를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주어진다면 이 정보를 흘리는 것도 나쁜 건 아니었다. 효영은 발이 가는 대로 걷기로 했다.

이런 다짐을 하며 준비하고 있는데, 저녁 시간이 되자 프레드가 찾아왔다.

프레드는 아주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준비는 잘 되어가고 있는가?”

“네.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넘겨주신 왕자 폐하의 자료는 모두 외워두었습니다. 맡겨주신 임무를 확실하게 해내겠습니다.”

효영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미리 생각을 해두었다.

프레드는 이런 효영을 의미심장하게 쳐다보며 그 말의 몇 퍼센트가 진심인지 알아보려 했다.

하지만 트집 잡을 곳을 찾지 못한 프레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도 자네가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오길 바라고 있네.”

“그럼 저는 언제쯤 움직이면 될까요?”

효영이 바로 물었다.

그러나 프레드가 손을 들어 효영을 진정시켰다.

“급해 말게나! 때가 되면 알아서 보내줄 테니. 자네는 먼저 준비나 철저히 하고 있게나. 그리고...”

잠시 뜸을 들이고 프레드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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