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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4화

“아니? 그 말에도 일리가 있어.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해서는 안 될 것 같아.”

김서진이 다급하게 원철수에게 말했다.

“철수 네가 새로운 점을 발견한 것 같아!”

“???”

철수는 의문이 가득한 얼굴로 서진을 바라보았다.

“그러니까 콩깍지가 씌었다는 그 말에 일리가 있어.”

철수의 의문에 서진이 설명을 보탰다.

철수는 여전히 어리둥절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내 말 좀 들어봐요. 주효영이 진정기 부장님께 사용했던 약이 그때는 실패했지만 어쩌면 그 후로도 연구를 멈추지 않았을 수도 있어. 그러니 손에 비슷한 약물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지!”

추측하던 서진이 감정에 북받쳐서 했다.

그제야 철수도 서진의 가능성에 대해 이해했다.

“그러게. 그렇다면 아예 말이 안 되는 건 아니야.”

철수도 점점 이해되었고 고개를 끄덕였다.

“투명 약보다는 그게 더 가능성이 있긴 하지. 예전에도 비슷한 약물이 존재하기도 했었고.”

“그뿐만 아니라, 역사 고서적에도 비슷한 약물에 대한 기재가 있어. 그러니 상언이 효영의 약물에 컨트롤 당한 게 분명해. 몸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가 없었던 거야!”

말할수록 철수도 흥분에 겨워했다.

자신이 대수롭지 않게 뱉어낸 말이 어쩌면 사실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탄복했다.

“그래. 바로 그거야.”

서진도 말을 보탰다.

“정신을 컨트롤했으니 효영의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던 거지. 투명 약 같은 건 그저 우리를 속이려고 지어낸 거고.”

“맞아. 서둘러 고지호 교수님께 알려야겠어!”

철수가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을 꺼내 들었다.

이건 아주 큰 발견이었다. 투명 약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명이기도 했고 효영이 어떻게 갑자기 사라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기도 했다. 또한 상언이 왜 효영의 말을 듣게 된 건지에 대한 의문도 풀리게 되었다.

다만 상언의 컨트롤을 푸는 건 번거로운 일이었다.

진정기는 의지가 강한 사람이었고 또 여러 가지 상황에 있어 효영의 계획대로 넘어가지 않았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효영이 성공을 했고 컨트롤 해제가 난제로 남았다.

“그동안 상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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