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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2화

“자네 진심인가?”

프레드가 눈썹을 찡그리고 마침내 약간의 흥미를 보였다.

“제가 해내지 못한다면 처벌을 달게 받겠습니다.”

주효영이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한다면 프레드는 다시 효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을 것이다.

프레드의 표정이 조금 풀렸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좋아! 그럼 다시 기회를 한번 주지. 사람을 시켜 인적 사항을 가지고 오라고 할 테니 기다리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명 약의 유무를 막론하고 난 결과만 보겠네!”

프레드의 시선이 날카롭게 효영을 향했다.

효영은 이를 악물고 고개를 크게 주억거렸다.

“그리고...”

문을 나서던 프레드가 다시 몸을 돌려서더니 조금 들뜬 목소리로 물었다.

“그 투명 약이라는 건 정말 가능성이 없는 건가?”

“그게...”

효영은 깜짝 놀라 말을 얼버무렸다. 돕겠다고 말했으니 투명 약에 대해서는 다시 말을 꺼내지 않을 줄만 알았다.

“긴장하지 말게. 지금까지 없었다고 해서 앞으로 없을 거라는 보장은 없지 않나? 자네가 만들어낼 수는 있는가?”

프레드는 호기심이 가득한 말투로 물었으며 기대가 가득해 보였다.

투명 약의 제조는 난이도가 극악이었으며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으나 효영은 프레드의 면전에 이런 말을 할 자신이 없었다.

프레드가 화가 나 말을 바꾸기라도 할까 봐 효영은 꾸역꾸역 머리를 끄덕였다.

“완전히 불가능한 일은 아니니 시도해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좋아!”

프레드가 원하는 게 바로 이 말이었다. 드디어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프레드가 말했다.

“그럼, 어디 한번 기대해 보겠네!”

프레드는 어느새 다시 효영의 앞으로 걸어와 다정한 눈빛으로 말을 시작했다.

“주효영, 자네에게 좋은 기회가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네. 본인의 능력에 자신도 있어 한다는 걸 알고 있어. 며칠 전 자료를 통해 실력을 검증해 보았네. 하지만 나는 과거보다는 현재, 그리고 미래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니 어디 한번 증명해 보이게. 알겠나?”

이보다 더 직설적일 수는 없었다. 효영이 얌전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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