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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0화

“임상언, 나야.”

주효영은 목소리를 낮추고 재빨리 말했다.

그 이름을 들은 프레드는 갑자기 동공이 움츠러들며 눈을 가늘게 뜨고 주효영을 쳐다보았다. 아마 주효영이 임상언에 전화했을 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어?]

임상언은 잘못 들은 듯 의아해했다.

급해진 주효영은 땀방울이 떨어질 것 같았다, 결국 지금은 대면이 아니기에 임상언을 볼 수 없었고 또 그의 상황을 알 수 없기에 자신이 장악하고 있는 상황이 어느 정도 인지 파악할 수 없었다.

“나야, 주효영.”

주효영이 말했다.

[벌써 도착했어? 내 아들을 찾았어?]

임상언이 대뜸 물었다.

“아직은, 이건 나중에 말해!”

어색해하며 프레드를 쳐다본 주효영은 프레드의 안색이 더욱 굳어진 것을 보고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 얘기는 하지 말고, 무슨 일이 있는지 말해봐.”

[별다른 상황이 없었고 여기도 단서가 없어. 그들도 아무런 행동을 취하지 않았어. 어젯밤에 고지호 교수가 찾아왔는데 너의 머리카락에서 은신 약물 성분을 찾았대.]

임상언은 마치 상사에게 업무를 보고하는 것처럼 성실하게 상황을 보고했다.

앞서 고개를 끄덕이며 임상언의 보고를 듣던 주효영은 들을수록 놀래서 입을 벌렸다.

“뭐라고?”

[이게 다야!]

보고를 마친 임상언은 임무를 다한 것처럼 총결도 지었다.

“이게 다라니? 은신 약물은 뭐야? 무슨 물건이야?”

주효영은 얼떨떨해서 물었다

[넌 나더러 은신 약물을 개발했으니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말하라고 했지?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한 무리의 사람들이 당신을 가둔 방에서 많은 것을 가져갔어. 돌아가서 연구했는데 결과로 보면 확실히 은신 약물이 있다고 했어.]

임상언도 의심스러워했다.

[정말 은신 약물을 만들었어?]

“헛소리야! 없어!”

주효영은 대답하면서 옆에 있는 프레드를 흘겨보았다.

주호영도 어리둥절해졌다.

원래는 임상언에 최면을 걸어 자신의 최면 효과를 보여주고 싶었고, 또 임상준을 통해 그쪽 상황도 알아보려 했으나 오히려 자신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은신 약물? 입에서 나오는 대로 지껄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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