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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4화

“아, 아닙니다! 난 그저 왕자님께서 밖에서 떠도는 터무니없는 소문을 듣고 여왕 폐하와의 모자 관계에 영향을 줄까 봐 두려울 뿐입니다!”

프레드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로사는 고개를 저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터무니없는 소문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겠어요. 그러면 저의 어머니는 이곳에 왔었지만 이젠 떠났고, 지금은 당신조차도 행적을 모른다는 뜻인가요?”

“네! 당신 말이 맞습니다.”

프레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어머니는 며칠 동안 당신에게 연락한 적이 없어요? 당신의 정무는 어머니에게 보고할 필요가 없어요?”

로사는 서류 하나를 집어 들고 ‘탁’ 소리를 내며 책상 위에 내동댕이쳤다.

프레드는 충격에 목을 꼿꼿이 세웠지만 여전히 웃으며 대답했다.

“모르시겠지만 여왕 폐하의 기분이 좋지 않으십니다. 이런 정무에 관해서는 중요한 것은 휴대폰으로 보내면 시간이 있으시면 보시겠다고 했습니다. 일반 정무는 돌아오신 후 보고드리라고 했습니다.”

프레드는 고개를 저으며 어쩔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보세요, 일이 산더미처럼 쌓였지만 계속 밀려서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왕자님께서 마침 오셨으니 처리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로사는 찬웃음을 날렸다.

“왜요, 내가 당신의 일도 분담해야 하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저는 오히려 일이 많다 보니 왕자님을 소홀히 할까 봐 걱정입니다.”

프레드는 겉보기에는 공손하고 심지어 약간 비천해 보였지만 말속에는 자신이 바쁘다 보니 함께 있을 시간이 없다는 것을 암시했다. 오히려 로사가 한가하면 일을 거들어 달라고 했다.

프레드는 항상 빈틈이 없었고 말과 행동을 할 때는 더더욱 자신에게 여지를 남겼다.

로사는 그윽한 눈빛으로 프레드를 쳐다보고는 일어서서 문 쪽으로 걸어갔다.

몇 걸음 가다가 문득 멈춰 서서 프레드를 바라보며 재차 물었다.

“당신은 정말 어머니가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나요?”

“알게 된다면 왕자 전하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잠시 머뭇거리던 프레드가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왕자 전하께서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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