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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2화

여왕은 손에 있는 나이프와 포크를 내려놓았다. 이 나이가 되면 많이 먹지 못했고 또 입맛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여왕은 고개를 돌려 평온한 눈빛으로 프레드를 바라보았다.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요? 무엇을 하러 왔으면 좋겠어요?”

프레드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존경하는 여왕 폐하, 우리 왕자 전하께서는 세 살짜리 아이가 아닙니다. 어떻게 제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로사는 당신과 같은 배를 타지 않을 겁니다.”

손가락을 하나 내밀며 프레드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여왕도 웃었다.

“로사는 내 아들인데 나와 같은 배를 타지 않는다고 해서 당신과 한패가 될 수 있을 것 같나요?”

“아닙니다. 나와 여왕 폐하만 한배를 탔습니다.”

프레드는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습니다.

“프레드, 농담해요?”

여왕은 웃음을 터뜨렸다.

“웃기긴 했어요!”

“사랑하는 여왕 폐하, 시치미 떼실 필요 없습니다. 여왕 폐하의 장수를 바라는 아드님이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누구든지 당신을 대신하여 Y 국을 관장하고 싶어 하지 왕자만 되려고 하지 않습니다.”

프레드는 직설적으로 말했고 말소리에서는 확고한 의지가 엿보였다.

“나만 진심으로 여왕 폐하께서 장수하시길 바랍니다.”

“H 국 속담에 천자가 바뀌면 신자도 바뀐다고 했습니다. 만약 여왕 폐하께서 자리에서 물러났거나 혹은 돌아가셨다면 나도 잘살 수 없을 겁니다. 그 때문에 여왕 폐하, 저야말로 당신과 한배를 탄 사람입니다. 오직 나만 진심으로 폐하를 위한다는 것을 믿어주세요.”

프레드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저었다.

여왕은 침묵을 지킬 뿐 반박하지도, 또 동의하지도 않았다.

프레드는 잠시 여왕을 쳐다보았다.

“왕자 전하께서 이곳에 무슨 일로 오셨는지 가봐야겠습니다. 여왕 폐하, 편히 쉬십시오!”

“여왕 폐하, 새롭게 재탄생하는 날을 기다리셔야 합니다.”

푸드트럭을 치우라고 지시한 후 프레드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방을 나갔다.

그러나 급하게 왕자를 만나러 가지 않고 오히려 옷을 갈아입었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며 프레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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