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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1화

지하 실험실에서 나온 프레드는 위층으로 올라가 여왕의 방으로 들어갔다.

푸드트럭을 끌고 들어가서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

“여왕 폐하, 저녁 드셔야 합니다.”

“저녁을 먹어야 하나요, 아니면 제가 가야 하나요?”

냉소를 지으며 여왕은 휠체어 방향을 돌렸다.

“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세요, 오래오래 사셔야죠.”

프레드는 웃으면서 접시의 뚜껑을 열었다.

“모두 폐하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여왕은 움직이지 않고 그에게 물었다.

“프레드, 솔직히 말해봐요, 대체 뭘 하려는 거죠?”

“여왕 폐하, 이미 말씀드렸습니다만 믿지 않으시는군요! 제가 할 일은 당신이 우리 Y 국을 계속 관장하여 우리의 가장 위대한 여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소은에게 현혹되지 마세요. 한소은은 단지 스스로 빠져나가고 싶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실험이 실패했다면?”

여왕이 말했다.

“결국, 당신도 실험의 성공률을 보장할 수 없어요.”

“아닙니다. 이전에 우리는 유사한 실험을 여러 번 수행했습니다. 저는 당신의 몸을 가지고 모험을 할 수 없습니다!”

프레드를 깊이 바라보던 여왕은 더는 말을 하지 않고 휠체어를 돌려 음식을 먹기 시작했다.

여왕의 모습을 지켜보던 프레드는 미소가 짙어지며 천천히 몸을 웅크리고 앉았다.

“여왕 폐하, 당신에 대한 나의 충심은 날이 갈수록 깊어집니다. 당신은 정말 저를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요즘은 그야말로 비상시의 비상수단일 뿐...”

충성을 표달하려고 하는데 밖에서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프레드는 안색이 변했다.

“방해하지 마!”

“공작님! 왕자님께서 오셨습니다.”

바깥의 목소리는 가늘었지만 그래도 꿋꿋이 말했다.

여왕의 손에 들려 있던 나이프와 포크가 멈추었고, 손놀림도 정지된 듯했다.

프레드도 어리둥절해했다.

“잠깐만요!”

프레드는 여왕을 한 번 쳐다보고는 낮은 소리로 말했다.

“천천히 드세요. 잠시만 기다리세요.”

말을 마치고 일어나 빠른 걸음으로 나가서는 방문을 닫는 것을 잊지 않았다. 프레드는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

“뭐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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