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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7화

그곳에 안정적으로 정착한 주효영은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사실 주효영도 그렇게 자신이 있는 건 아니었다. 프레드 앞에서 보여준 것처럼 그렇게 자신만만하지 않았다.

R20은 진짜였고 사람의 마인드를 통제하는 것도 사실이었지만 성공률이 100퍼센트인 건 거짓말이었다.

주효영은 R20의 효능을 완전히 믿을 수 없었다. 비록 이번에는 성공한 셈이었지만 다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실하지 않았다.

시간은 촉박했지만 중요한 임무인 데다가 혼자서 틈틈이 연구를 했다. 주효영은 홀로 탐색하면서 끊임없이 실험을 반복했다.

사실 주효영은 전에 진정기의 실험을 보고 영감을 받은 것이었다. 이 약은 그것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었다.

주효영은 줄곧 인간의 뇌와 생각은 매우 신기하고 복잡한 것이라고 느꼈었다. 하지만 약이라고 왜 그걸 통제할 수 없겠는가.

약은 인간을 잠시 마취시킬 수 있고 최면은 깊은 잠과 회상에 빠지게 할 수 있는데 왜 더 나아가서 인간의 생각을 철저하게 통제할 수 없겠는가. 만약 그렇게 될 수 있다면 인간의 생각은 모두 자기를 위해 사용할 수 있었다.

최면과 약물을 결합하는 것이 R20의 궁극적인 비밀이었다.

물론 주효영은 이 사실을 프레드에게 말하지 않았다. 항상 한 수 남겨두는 것이 주효영에게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이미 이곳에 자리를 잡았으니 김서진와 진정기 등에게 다시 쫓길 염려가 없었고 아무리 쫓아온다고 해도 여기까지 쫓아오진 않을 것이었다.

주효영은 고개를 들고 주위를 둘러보았다. 주효영은 다행히 총명했기에 임상언에게서 그들을 지탱하고 있는 것이 Y국 왕실임을 알게 되었다.

어쩐지 세력이 막강하고 신비롭더라니.

주효영은 줄곧 모르고 있었다.

그 연락 판에 대해서는 “사장님”께서 찾아낸 것이 맞았지만 주효영은 그 위의 도안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다. 그렇게 말한 건 그저 얼렁뚱땅 넘어가기 위해서였다.

어쨌든 이제 한 걸음 내디딘 것이었다. 주효영은 한소은을 찾아서 프레드에게 부탁해 한소은을 없애도록 하려 했다.

그리고는 자신이 그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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