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11화

주현철은 눈을 깜빡깜빡하며 이해하지 못한 듯했다.

“만약 주효영이 어딘가에 숨는다면 그게 어디냐는 말이야.”

진정기가 주현철을 쳐다보면서 다시 물었다.

진정기는 문득 부모라면 주효영의 약점을 알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현철은 주효영이 숨으려 한다면 어디에 숨을지 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곳의 CCTV를 조사했지만 여전히 주효영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주효영이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니 어딘 가에 숨어 있는 게 분명했다.

이렇게 생각해 이미 이틀 동안 사람을 보내 주씨 집안을 지키라고 했지만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그래서 진정기는 주현철에게 물어 유용한 정보를 얻으려 했다.

“효영이가 왜 숨어요?”

주현철은 눈을 깜박거리면서 잘 이해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는지 물었다.

“효영이를 잡고 있는 거예요? 효영이...”

“네 말이 맞아, 주효영은 법을 어겼어. 그래서 잡으려고 하는 거야. 주효영을 잡으면 이 사건도 조사를 끝낼 수 있을 거야. 주효영이 혼자서 저지른 일이니, 너랑 아무런 연관도 없게 돼. 넌 아무것도 모르니까 곧 여기에서 나올 수 있을 거야.”

진정기가 진지하게 말했다.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다고는 하지만 사실이었다.

주현철이 저지른 일이 아니었고 또 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따라서 책임도 크지 않을 것이었다. 게다가 주효영을 잡으면 주현철의 벌을 줄일 수 있었다.

“딸을 팔아먹으라는 건가요?”

진정기의 말뜻을 알아듣고 주현철의 표정이 복잡해졌다.

“팔아먹는 게 아니지. 지금 주효영은 법을 어긴 범죄자야, 영웅이 아니라고. 넌 지금 주효영을 돕고 있는 거야. 이대로라면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을 해칠지 몰라!”

진정기가 정색하고 말했다.

“아니요, 전 몰라요.”

주현철은 고개를 저으며 돌아서더니 난간에 기대앉았다.

주현철은 그대로 주저앉아 계속해서 고개를 저었다. 주현철은 진정기에게서 등을 돌린 채로 앉아 있었다.

“현철아, 잘 생각해 봐. 주효영은 지금 사람을 해치는 일을 하고 있어. 이대로 내버려두면 정말 돌이킬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