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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74화

“들을게!”

수화기를 꽉 잡고 임상언은 정서를 자제하려고 노력했다.

“내 사람들은 임남이 마지막으로 나타난 곳은 Y 국인 것 같다는 것을 발견했어.”

임상언은 멍하니 말했다.

“Y 국?!”

그러나 짧은 망설임 끝에 바로 부정했다.

“그럴 리 없어!”

“내 사람들은 Y 국을 포함하여 전 세계에서 찾아봤어. Y 국엔 적지 않은 인맥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아들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어. 만약 소식이 있다면, 나는 곧 알게 될 것이야. 그러니 너의 소식이 틀렸어!”

임상언은 매우 실망했다. 원래는 드디어 아들의 소식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듣기만 해도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생각해 봐도 그렇다. 정말 그렇게 쉽게 찾을 수 있다면 자신은 벌써 찾았을 텐데, 지금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겠는가?

“그래?”

김서진은 넥타이를 잡아당겨 숨을 좀 쉬었고 담담하게 먼 곳을 바라보았다. 창밖엔 매우 무성했고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어르신의 주택은 원래 이렇게 넓은 곳에 지어졌기 때문에 시야가 매우 넓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눈앞의 나무가 얼마나 심어져 있는지, 뒤에 약초가 얼마나 있는지, 어떻게 한눈에 다 볼 수 있겠는가?

김서진은 눈을 감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럼…… Y 국 황궁에도 조사해 본 적이 있어?”

“어디?!”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른 후 임상언은 한순간 또 목소리를 낮추었다.

“황궁!? 무슨 농담을 하는 거야, 그럴 리가! 황…….”

뒤의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는 것은 분명 임상언도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미 알아차렸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오직 황궁같이 경비가 삼엄하고 그런 금지구역에서만 자신의 사람이 전혀 잠입할 수 없었고, 전혀 손을 쓸 수 없었기 때문에 아들을 찾지 못할 수 있으며 자신이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할 가능성이 높았다.

만약 정말 그쪽에 있다면, 그럼…… 자신이 어떻게든 찾을 수 없을 것이다. 한순간 말이 되는 것 같았다.

“그쪽인지 어떻게 알았어?”

목소리가 좀 떨렸고 임상언은 이미 좀 믿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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