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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2화

곧이어 얼마 지나지 않아 위층으로 올라오는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다.

어르신이 문을 열러 가자 마침 한소은이 문 앞에 이르렀다. 어르신께서 미리 문을 연 것을 보고 그녀는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고 눈썹을 치켜세웠다.

“아직 시작하지 않았어요?”

“너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럼 만약 제가 오지 않았으면요?”

“안 왔으면 내가 직접 시작했지!”

“스승님께서 몇 년 동안 직접 손을 댄 적이 없으신데 빗나가는 것을 두렵지 않아요?”

“빗나가면 다시 찌르면 되지. 어차피 우리 사람이니 두 바늘 더 찔러도 상관없어!”

두 사람이 서로 말을 주고받는 것을 듣던 원철수는 식은땀을 흘렸다.

“???”

‘이게 무슨 말이야? 자기 사람이니 두 바늘 더 찌르는 게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리고 그녀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건 또 무슨 말이야? 설마???’

“잠깐만요!”

원철수는 몸을 일으켜 입구에서 잡담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누가 저한테 침을 놓아주는 건가요? 설마…….”

한소은은 원철수를 한 번 보고는 이어서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스승님께서 그에게 말하지 않았어요?”

“뭘 말해?”

눈을 깜빡이자 어르신은 무고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환자인데 의사를 선택할 권리가 있어?”

“!!!!”

‘왜 없어!’

비록 몸은 아직 묶여 있고 힘도 별로 없지만 원철수는 여전히 이를 악물고 열심히 몸을 일으켜 그들을 보면서 말했다

“둘째 할아버지, 만약 침술이라면 여전히 할아버지께서 직접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할아버지 말고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경험해 와서 한소은의 의술에 대해 원철수는 더 이상 이전처럼 편견을 갖지 않았고 또한 그녀가 진짜 능력이 있다고 믿었지만 침술은 달랐다.

어렸을 때 둘째 할아버지가 침을 놓는 것을 보고 원철수는 매우 신기해했다. 그래서 남몰래 인체의 경혈도까지 모두 외웠다. 그러나 둘째 할아버지는 여전히 그에게 침술을 가르치지 않았다.

침술은 보기에는 간단했지만 경혈을 만져서 위치를 확정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어디에 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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