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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1화

그녀는 서한과 싸운 적이 없었다. 이전에 자신이 고의로 그를 놀리려고 화난 척하면 그는 매우 안달 났다.

서한은 직설남이다. 그는 빙빙 돌리지는 않고 매우 직설적이며 낭만적인 세포도 별로 없지만 그녀에게는 정말 잘해줬다. 바로 이러하기 때문에 오이연은 늘 자신이 매우 행복하다고 느꼈다.

최근 서한의 성질이 급해진 것도 오이연은 참을 수 있었다. 이렇게 큰 좌절 때문에 성격에 변화가 있어도 정상이었다.

하지만 이 말은 정말 사람의 마음을 너무 상하게 했다!

서한은 뜻밖에도 오이연더러 가라 하고 다른 사람과 살아라는 말을 하다니 그는 자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어떤 사람으로 생각하는 것인가!

“너……, 다시 말해봐?!”

오이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묻더니 한 손에 움켜쥔 맥주캔은 완전히 찌그러졌다.

“…….”

자신의 말이 좀 지나쳤다는 것을 깨달았는지 서한은 묵묵히 오이연을 한 번 보고 다시 반복하지 않았다.

오이연은 깊은숨을 들이마시고 자신의 마음을 가라앉히고 다시 서한을 바라보았다.

“서한, 내가 다시 한번 묻겠는데 그날 남아시아에서 정말 김서진이 너를 밀어낸 거야? 확실히 잘못 기억한 거 아니야? 정말 그가 너를 내팽개치고 위험에 빠뜨리게 한 거야?”

“난…….”

서한이 대답하기도 전에 오이연은 계속 말했다.

“지금 여기에는 다른 사람이 없어. 네가 나에게 한 말을 난 그들에게 말하지 않을 것이야.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것이고 오직 너와 나만이 알 것이야.”

“그러니 내 앞에서 네가 진실을 말하는 것을 듣고 싶어!”

오이연의 두 눈동자는 반짝반짝 빛났고 눈 밑은 매우 맑았다. 오이연은 서한에 대해 믿음이 가득하기에 그가 말하기만 하면 그녀는 믿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원하는 것은 그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었다.

서한은 오이연을 돌아보며 눈빛을 피하지 않았고 그녀의 눈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오이연은 그의 눈빛에서 끝을 볼 수 없었고 그의 마음도 볼 수 없었으며 서한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더욱 알 수 없다고 느꼈다.

“내가 해야 할 말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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