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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9화

김서진은 한소은을 한 번 보았다.

“백신 연구 개발 기지.”

“백…….”

하지만 그곳이라면 말이 통했다. 어쨌든 그곳은 경비가 삼엄해서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재미있는 점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서한의 차가 순조롭게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안에 있는 사람은 그를 알고 있거나 혹은 그가 자유롭게 그곳을 출입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줬다는 것이다.

백신 연구 개발 기지가 어디인가. 그 프로젝트는 주현철이 김씨 그룹의 손에서 빼앗은 것이고 진정기가 남에게 찔리는 오명을 뒤집어쓰면서 두 번 반복해서 진행한 프로젝트였다.

이렇게 연달아 서한, 진정기, 주현철, 주효영까지??

심지어 이전 실험 기지의 미확인 조직들도 서로 연결될 수 있었다.

“그래서 서한도 중독됐거나 다른 누군가에게 통제되었을 가능성이 높아.”

생각에 잠긴 듯 분석하면서 한소은은 이전의 그 엉망으로 뒤엉킨 일이 점차 정리되기 시작한 것 같다고 느꼈다.

안개가 점차 걷히자 그녀는 그들이 진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김서진의 애매모호한 대답은 한소은을 궁금하게 했다.

“무슨 뜻이야?”

한소은을 한 번 깊이 보고 김서진은 웃으며 돌아서서 손을 뻗어 그녀를 끌어당겨 자신의 품에 끌어안고 담요로 그녀의 몸을 감쌌다.

“밤이 깊으니 감기에 걸리지 말고.”

몸에 따뜻한 기운이 밀려와 그녀는 담요를 뒤집어쓰고 자연스럽게 그의 품에 안기면서도 자신의 질문을 잊지 않았다.

“너는 아직 말하지 않았어. 도대체 무슨 뜻이야. 수수께끼를 내지 말고!”

한소은을 꼭 껴안고 가볍게 그녀의 볼가에 붙이자 김서진은 작은 소리로 속삭였다.

“나는 단지 대략적인 추측이 있을 뿐이야. 어쩌면 서한은…… 다른 사람에게 통제를 받은 것이 아니라 그가 기꺼이 원하는 것일 수도 있어. 그러나 이것은 단지 추측일 뿐, 아직 확신하지가 않아.”

“응???”

김서진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한소은의 호기심을 성공적으로 끌었다.

한소은은 몸을 옆으로 돌려 김서진을 쳐다보면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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