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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6화

차는 곧 병원에 도착했다. 오기 전에 먼저 병원에 연락을 해두었기 때문에 한소은은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검사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검사를 진행하면서 한소은은 너무 요란을 떤다고 생각했다.

“검사 결과를 봐서는 크게 이상이 있는 부분이 없어요. 그저 휴식이 부족해서 몸이 조금 허약해진 것 뿐이에요.”

의사가 결과 보고서를 보면서 김서진과 한소은에게 말했다.

“그리고 일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그것도 문제가 없을 거예요.”

이 결과를 들은 김서진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고, 한소은은 그의 안도하는 모습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거 봐요. 괜찮다고 했잖아요.”

“괜찮으면 다행인 거죠. 하지만 의사 선생님도 그랬잖아요. 당신 휴식 하는 시간이 너무 부족해요. 몸이 제일 중요한 거 알죠?”

김서진은 한소은에게 혼내듯 말했다.

“나도 알아요!”

한소은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다 이내 다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물론, 김서진이 자기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

한소은 자신도 의술을 배운 사람으로서 지금 자기의 상태가 어떤지 모를 리가 없다.

하지만, 최근에 발생한 일들은 어느 하나 쉽게 놓을 수 없는 일들이다.

“안다고요?”

김서진은 미간을 치켜 올리며 물었다.

“정말 알긴 아는 거예요?”

“그럼, 몰라야 하는 건가요?”

한소은은 그의 반응이 재미있었는지 반농담으로 대답했다.

다른 일은 몰라도, 한소은의 건강에 관련된 일이라면 김서진은 더 없이 고집이 세지고 어린애처럼 떼를 쓰게 된다.

“당신이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휴식을 해야 한다는 거예요!”

김서진은 작게 기침을 한번 하고 의사를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그에게 물었다.

“입원할 테니 준비해 주세요.”

난데없는 입원 소식에 한소은은 어리둥절해 졌다.

“괜찮다는데 입원은 왜 해요?”

옆에 서 있던 의사도 어이가 없었는지 작게 기침을 하더니 말했다.

“그래요. 지금 상황으로는 집에 돌아가서 푹 쉬기만 하면 돼요. 굳이 입원할 필요가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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